눈의 저쪽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눈의 저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3회 작성일 19-01-06 09:16

본문

눈의 저쪽



 

 

눈보라 친다.

눈은 삽시간에 도시를 점령하여

투과하며 무너뜨리고

시가지를 움켜잡고 세파와 함께 떠다닌다.

 

방황하던 눈은 침잠하게

모자이크로

켜켜이 명료하게 지경을 넓혀가고 

세상을 끌고 올라가는 계단으로 삼은 저녁

어깨를 비집고 쉼표가 있는 신호등 앞에 떠돌던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허옇게 센 머리로

안간힘 족답들 눈 탁본 되어 횡단보도를 걷는다.

 

푸르렀던 기억 평평에 묻은

잎 떨 군 계절이 눈 밟는 소리

한때를 기억하며 버둥거리며 산 군상의 입김들

아슬히 살아남아

가로수 밑으로 날아다니고

한 생애 저 홀로 깊어져 떨구지 못한 잎 새

겨울나무 속 요람의 세월이

무심한 행인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지워지는


물이 완성된 날개를 갖은 자유를 얻은 저편

형형한 보석을 두른 너와

無明의 사람들과 도시와 경계를 지우며

몸을 섞는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많이 오던날의 도심의 풍경속으로 풍덩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경계선조차 없어져
사람과 차도 서로 엉켜 엉금거리기도 하죠
잘 보고 갑니다 목헌 시인님

Total 9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3-08
8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23
8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2-01
8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09
8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1-01
85
함박눈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2-27
8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2-17
8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07
8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30
81
고무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7
8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3
7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31
7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21
7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19
7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7
7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6
7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0-03
7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12
72
늙어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8-12
7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1
70
미안하다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13
69
페인트 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04
6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6-01
6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01
6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19
6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08
64
달빛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07
6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4-05
6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03
6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02
60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1
59
봄 카페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11
58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9
5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4
56
빗발,깃발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1
55
귀들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1
5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07
53
가족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01
5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1-22
51
노숙자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18
5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15
49
괘종시계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08
열람중
눈의 저쪽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6
47
또 다시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01
46
이웃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24
45
서릿발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2-23
44
뒷모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2-17
43
쪽방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2-10
42
묵화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08
4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9
40
치매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25
3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21
3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19
3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13
3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10
3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08
3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7
3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4
3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31
3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8
3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27
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23
2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19
2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6
2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9-26
25
추석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3
24
9월 벼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9-21
2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8
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05
2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