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지(聖地)에 가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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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지(聖地)에 가 닿기를
김 재 숙
저 섬이 가렵단다
등 가운데가
별도리가 없다
고스란히
뒷걸음질 쳐
삼킬 듯한 파도 앞에
섬은 초라히 등을 내민다
조금만 긁어 달라고
나만 모르는
성지(聖地)다
제 몸이 가닿을 수 없는
제사장의 혈통으로
곱사등이 굽은 등뼈
뻔질나게 져 나른 고난은 어쩌고
굴욕과 수모의 봉긋한 울음만
휜 소리를 낼까
말로 뱉을 수 없는
성지(聖地)다
당신의 성지(聖地)에 가 닿기를.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아무리 애를 써도 당신의 성지에 가 닿는것은 .....
성이 등을 내 놔도 파도가 닿지 않은것처럼
저는 그렇게 읽고 있네요
붉은선 시인님
잘 보고 갑니다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님은 "시"의 성지에 도달 하실 겁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cucudaldal님의 댓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등이 가려워도 닿지 않는...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쿠쿠달달님 감사 합니다~
등이 가려우시면 제가 긁어 드리고 싶습니다 공간을 넘어서요~^^
정석촌님의 댓글

닿지 않아
긁을 길 암담했던 누구나 가져본 목마름
가려움에 꼭지점을 향한 잔 물결이
누군가의 누설을 염두에 둔 조심스런 손길처럼요
석촌
붉은선님의 댓글

늘 닿지 않는 그곳을 찾고 있습니다 만~
봐 주시고 좋은 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나싱그리님의 댓글

섬같은 등이라....
잘 어울리는데요
이렇게 감상하고 갑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님의 좋은 시 항상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찾아와 주셔서 넘 감사 드립니다~^^
러닝님의 댓글

등 긁어 주러 드론 띄웠습니다
붉은선님은 시가 좋아 무료입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좀 전부터 등이 시원함을 느겼습니다~^^
러닝 님 감사 합니다
"시"로 인해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