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벤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텅 빈 벤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1-06 10:35

본문

텅 빈 벤치


공원 숲속에 유령 같은 벤치들

극한의 추위로 겨울을 나는

온종일 엎드려 있어

등이 유난히 넓어 보이기만 한데


인적도 끊겨

삭막한 공간에 휑 그런

멀리서 볼수록 눈에 잘 띄는 것은

공허 속에 외로움만 가득하다는


온종일 지나는 바람 어설픈 인사

살을 여미는 지옥에 불청객일 뿐,

별빛이 미소로 찾는 밤은

기약 없이 멀기만 하는 그리움이지,


낮게만 날던 가을 단풍잎

친구처럼 오손도손 지내던 시간도

설렁대는 바람에 발치로 밀린

헐벗은 영하의 체감을 홀로 맞서지


비어있어 더 잘 보이는 기간

버려진 것처럼 허전해도 제모습대로 

더불어 사는 세상은 빈자리가 없지,

엄동설한에 비움은 새로운 시작!

새해를 기약하는 꿈과 희망이 담겼지


삶의 지혜를 제대로 터득 못 한

세상은 비움도 욕심도 허세와 말장난

꼬인 삶 천태만상 고장 난 의자들

모두가 제 것인 양 욕심만 앞서는데


한겨울 벤치가 이토록 넓어 보이는 것은.

버려져 지내는 쓸쓸함보다,

언젠가 찾아올 주인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다져진 희망의 시간이지


새벽부터 내리는 하얀 눈 

동트는 아침 차갑고 매섭지만,

말없이 엎드려있는 당신의 벤치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텅빈 벤치는 희망의 벤치였습니다
저도 그 속에 희망 한웅큼 담아 볼렵니다
두무지 시인님
휴일의 행운도 함께 하시구요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터를 차지한
바람의 갈기를 건드리셨나요

그나마  혹한이 연속상영을 거절해  고맙군요ㅎㅎ
건투바랍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원에 빈 의자의 겨울나기를
언젠가 지나며 살펴 보았습니다

눈이 좀 불편해 제대로 정리를 못했습니다
휴일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의 벤치에는
많은 이들이 서로 앉으려고 자리다툼을 할것 같습니다.
제가 일번으로 그 자리 차지 하겠습니다.
휭한 공원벤치를 잘 다독여 주셨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아무런 격식도, 욕심도 없는 그런 자리이기를 빕니다
오로지 휴식을 위한 그런 자리였으면
세상에 질서는 좀 부드러울 것 같습니다
휴일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한 겨울을 잘 대변하는
텅빈 벤치속에 늘 가는 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아른 거리네요

옆에 계시는 분이 간호원께
매일 제가 오는 것을 항의 하다가
제가 기도하는 내용에 감동했는지

나올 때 간호사가 죄송하다
전해 달라고 해서 전하는데요
옆 침대에 계신분이 취소한데요

제가 기도했던 내용은
간호사들의 사랑속에서
병실에 계시는 분의 쾌차였고

조국의 경제와 사회 안정
트럼프 행정부가 의료보험
유지를 통해 어르신들 복지혜택...

그 기도에 귀감 됐는 지
미안하다고 전해 달라고 해
직접 전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쓸쓸하게 병실에서 사시다
막차를 타고 가시는 곳이랍니다

헌데 문제는 복지혜택
줄이겠다고 프럼프 행정부
들어서면서 불안해 하고 있지요

이곳은 보험 없으면
감당이 안되는 곳이기에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맘인지

제가 오면 귀찮았는지
아니면 거의 매일 병문안에
샘이 나셨는지 항의 했는 데

결국 본인들을 위한
기도를 위한 것을 알고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아버님께 옆에 계시는 분은
병문안이 좀 있으신지 여쭤보니
한 번도 못 받다고 하셔서

참 초로의 생을 산다는 것
이역만리 타향에서 누구 한사람
와 주지 않는 모습 속에

두무지 시인님의 텅빈 벤치
이입되어 쓸쓸한 마음이랍니다
허나 이곳은 의식주 해결하죠

한국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초로의 생의
쓸쓸함과 매치되는 맘입니다

자식은 애물단지라지만
인생 말년 자식이 있기에
행복한 여생 맛보리 위로가

가슴으로 휘날려 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분이 화낸날이
가족이 함께 갔던 날이네요

아무래도 찾아오지 않는
가족 생각에 그런 과오 범한 것 !...
그후 제가 가는 시간에

현관에서 대기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여
인사드리면 반가워 하네요

인생의 뒤안길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두~]시인의 시 감상하며...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기도와 사랑을 베푸시며 살아가시는 시인님에게
약간은 면목없는 글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살고 싶은 생각 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이지만, 비록 현실은 제자리인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저 먼타국에서 봉사로 평생을 꾸려가시는 시인에게 많은 행복을 빕니다.

Total 34,71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3 12-26
3471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12:46
347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9:50
3471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8:00
3471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7:54
3471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7:20
3470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6:30
347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56
3470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0:28
3470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0:19
3470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0:03
3470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11
3470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11
34702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11
3470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11
347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11
346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11
34698
오월이 되면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11
34697
나그네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11
34696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11
34695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11
3469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11
346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5-11
34692
산 마루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0
346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10
3469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10
3468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5-10
3468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10
346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10
34686
봄의 향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10
346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10
346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10
34683
은박지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10
346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10
3468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0
3468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9
3467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09
346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09
3467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9
346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9
34675
먼산에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9
3467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9
3467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9
3467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09
3467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09
3467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9
346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5-09
3466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08
3466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8
3466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08
346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8
3466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8
346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08
3466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8
3466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5-08
346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08
3465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08
3465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07
346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7
346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5-07
3465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5-07
3465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7
3465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7
3465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7
3465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07
3465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5-07
3464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7
3464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07
346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06
34646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