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星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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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1-09 10:26본문
土星의 미소
광막한 하늘 어둠이 내리고
별들 다투어 그 뒤를 올랐다
각종 별자리 용호상박 기세로
작은곰자리, 큰 염소자리 새벽을 지키는 토성도,
한없이 뻗어간 넓은 하늘
음악의 기를 모은 오리온 별자리
왕자처럼 무사의 자세를 취하기도,
긴 세월 그들은 왜 그런 위용을 과시할까
별의 세계는 어쩌면 고독한 성좌
어두움에 쌓인 한 몸 불사르며
삭막한 경계를 허무는 희망의 빛으로
위상을 각인시키며 다가왔는지,
세월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나
아침이 밝아 올수록 빛은 사라져도
새벽을 깨우는 별 하나 찬란히 떠 있는데
토성의 미소는 영원불멸 우리의 희망
세상에 관심이 잠시 주춤하던 사이
차가운 겨울 속에 지쳐버렸을까?
어느 날 도시의 카페 창가를 기웃
힘없는 거미줄에 걸린 토성에 미소는
중심마저 무너져 낯선 눈빛으로
토성의 본질은 없고 추락하는 몰골
세간에 조롱 섞인 이목에 눌려
그토록 영롱한 눈빛마저 사라져 버렸는지.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자의 난을 보는것 같습니다
토성의 위용이 사라져버렸으니
몰골이 말이 아니겠습니다
토성만 바라봤던 실망감도 크겠군요
지금의 현실처럼.....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자리를 지켜야 할 빛나는 위성은
엉뚱한 땅위에 낮선 얼굴로 방황하는 형국 입니다
모두가 자신의 본본과 자리를 지킬 때
우리 사회는 안정된 울타리를 누릴듯 합니다
평안한 오늘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좌가 드리운 빛은 모두
먼 먼 과거에 떠나 이제야 도착한 오래된 빛^^
그래서 힘겨운
가녀린 빛일 밖에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별은 옛날 이야기
공해에 찌든 어눌한 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별자리 답게 밝게 비춰주는
소명을 기대해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 저도 깊은 안부를 놓습니다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