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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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목도리
江山 양태문
이슬 젖은 눈으로
따스이 감아 주던 목도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선물인 줄을
사랑의 눈빛 마주하며
쌓아 올린 정든 탑이 몇몇 해더냐
돌아서는 그 마음을 어이 알리요
달을 보고 별을 세며
그림 같은 집에 씨앗 가꾸어
사시사철 알콩달콩 할 줄 알았지
낡아 헤진 목도리도
첫사랑도 어디로 갔는지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묻히더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우리 시인님!
우리들의 삶이란 살다 보니 모두가 꿈은 사라지고
남는것은그리움 뿐인듯 안타깝네요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양태문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깊어가는 섣달의 겨울 밤입니다.
부질없지만 그리움의 시간은 세월 속에 묻혀 가겠지요
소월의 시처럼
사노라면 잊을 날 있어오리다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 고운 문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