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소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목탁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342회 작성일 19-01-11 00:39

본문

목탁소리 / 부엌방

 

곡간을 비우자고 드는

소리에

그 안은 고요하여

쥐새끼 발자국 소리도

없어

하얀 싸리꽃만 떨어져

쌓이고

그 쌀독을 채우는

새 울음이 들어

하늘 한 바람도 거미를 쫓아

벌컥

쌀독을 휘감아 돌아

울리는 그때

욕심을 버리는 자와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나는

싸릿대 사이로 고요를 깨는

 

그 소리에 엉켜 거두는 자와

설곳을 잃은 나는

삽작문으로 경계를 긋는

사선(死線)에서

어머니 산밭에 계시고

아버지 저 먼 산에 가시나무와

씨름을 하실 터

나는 깡통 같은 맘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슨 죄를

치르려고

쌀독을 흔들어 가슴만

고요해

깊은숨 들이쉬다

살얼음 녹이자고

정도를 모른다 치고

 

뒤꿈치를 살짝 들어서

기둥에 걸린 조롱박만

톡 톡 두드리다

나지막한 삽작문 위

그 울림에

나는 머리칼 세워져

광문이 삐걱거릴까 봐

써늘한 바람만 일어

밀쳐버렸다 쳐

머리칼 식혀서

텅 텅 비어져 가는

그 소리에 따라서

담장만을 엿보다가

왜 , 따라갔을까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롱박 두드리는 소리가
목탁소리 처럼 들리시나 봅니다.
어릴적 부엌방님의 모습...
옛날을 추억나게 하는 시 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한 시간의 바닥을 두들겨서
건져 올리는 어린 시절의 묵화 한 점이
눈 앞에서 펼쳐집니다.
그 붓질의 감미로움과 애뜻함이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꽁 싸매도 다 뚫림니다
관심법을 쓰시니
왠만해서는 잘 안뚫리는 글인데
더 꽁꽁 싸매야 겠어요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주 후하셨어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힐링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 장에 가신 엄마 기다리며
방안에서 함지박에 떨어지던 빗물소리가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와 화음이 맞더이다
잘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 장에가신 엄마
눈물 나네요
빗소리에 배는 꼬르르르르록
실컷 배만 부르면 좋은 시절이었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 시인님
잘 읽고 가옵니다

예쁜 님께
오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은 님께서도
공주님으로 한 번
지내보심이 어떨까 하옵니다만 ...

그럼 오늘은 우아하시고
사랑스럽게 잘
보내시옵소서 ..

라랄라
랄라
라랄라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분이 누구신가요^^
또 오셨어요
바쁘실것 같은데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니 부럽습니다
미소 조금 남겨주고 가셔요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궁전의 담장 꼭대기 장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우리 주손시인님^^
바쁘실텐데요

왕림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적 생각나서요
즐거운 하루되셔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린 시절이 생각 납니다.
저는 찬장에 있는 토마토 케찹을
몰래 따서 먹으려고 하니 먹을 순
없고 하여 몰래 싸 들고서 다른 곳
쓰레기 통에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먼 훗날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제 어머니께선 박장대소 하셨지요
아마도 어린 시절 추억이 하나둘씩
누구나 떠 올릴 것 같아 미소짓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1회전 10초만의 ko 승
쓰레기와 사람과 그렇듯
비교 하시면 아니되요
어찌하여튼 이겼어요
쫌 시간 초과 늦었지만 축하^^
오늘 노래 없나요?

Total 34,742건 23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08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03
180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13
18080
외발 자전거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15
1807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2
18078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3
180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05
18076
침묵의 등대 댓글+ 5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23
180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1
1807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03
180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02
180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0
1807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12
18070
첫사랑 댓글+ 6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2
1806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23
180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08
180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08
180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4-19
18065
라일락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17
180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22
1806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23
18062
노을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3
18061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9
180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9
18059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9
18058
강아지풀 댓글+ 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3
18057
첫사랑 댓글+ 8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2
180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05
1805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10
18054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6
1805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6-23
1805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1
1805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15
18050
독수리들 댓글+ 2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23
1804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13
180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14
18047
속초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15
180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23
18045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9
180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06
180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14
18042
물의 반란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10
1804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10
1804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19
18039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21
1803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30
18037
가스라이팅. 댓글+ 2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06
18036
부탁말씀 댓글+ 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29
1803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16
180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20
18033
걸레의 辨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10
180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06
180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3
18030
국화꽃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6
1802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8
18028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14
1802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30
18026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06
1802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08
180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1
18023
크리스 마스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5
18022
바람꽃 댓글+ 2
화투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03
1802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02
18020
들꽃 댓글+ 2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24
18019
밤송이 모정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03
18018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29
1801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28
18016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04
1801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3
18014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18
1801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