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결론-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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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54회 작성일 19-01-11 14:45본문
알바의 결론-리모델링 /추영탑
세상의 추남을 대표할 만한 못생긴 남자가 핥아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예쁜 여자를
데리고 식당에 들어선다
좌중의 시선이 모두 그 쪽으로 쏠렸는데
예쁜 게 죄라면 여자 탓, 못 생긴 게 죄라면
남자 탓이 분명한데, 여기저기서 보이지 않는 웃음들이 킥킥 소리를 숨기느라 애를 쓴다\
물컵을 들고 다가온 알바가 실수로 킥- , 소리를 내고 만다
- 얌마! 왜 웃어?
사내가 발끈하며 소리친다
= 실례지만 두 분은 어떤 사이세요?
- 내 마누라다, 어쩔래?
= 아니, 어쩐다는 게 아니고요. 그냥 궁금해서요.
(킥킥 소리를 숨기느라 애쓰는 알바가 가엾다)
= 전혀 아닌 것 같은데...
- 얌마! 잔소리 말고 곰탕이나 냉큼 가져와! 쐬주 하고...
곰탕과 소주 한 병을 가져온 알바가 얼른 물러가지 않고 옆에 서있다
- 얌마! 저리가, 곰탕 맛 떨어져!
여자는 무엇이 즐거운지 술잔을 이리저리 빙글리며 예쁘게 웃는다
= 저, 제 생각인데요.
알바가 끝내 한 마디 한다
= 저, 아저씨가 병원에 한 두 세 번만 가시면 두 분이 잘 어울리는 커플이 릴 것 같은데요. ㅎㅎ
여기저기서 쿡쿡 웃음소리가 새 나오고 만다 눈이 붉어진 사내,
- 뭣이 어쩌? 너 지금 누구랑 놀고 있냐?
남자가 물컵에 소주를 따라 벌컥벌컥 마신다 사내 눈이 더 붉어진다
그리고 여자쪽을 향해,
- 야! 내일 당장 병원에 가자! 가서 니 코도 좀 주저앉히고 눈도 좀 째고 입술도 좀 더 까자,
볼따구 바람도 좀 빼고.... 쌩 돈 들게 생겼네!
머리를 갸웃거리며
제자리로 돌아온 알바, (암튼 유별나게 안 어울리는 한 쌍이야.
마치 다 삭은 고사목에 나비 한 마리
붙어있는 것 같아. 그래도 리모델링만 잘 하면 좀 나을 텐데, 아마 돈은 꽤 들겠지?)
알바의 결론이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진기 딱 들이대니
견적이 LOTTO 맞은 망나니처럼 화들짝 놀라 튀어 나옵니다
찐빵처럼 동그라미 막무가내로 나딩굴면서요 ㅎㅎ
저도 결론입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예리하십니다.
그러니 그도 자기쪽을 잘나게 하는 것보다는 마누라쪽을 못나게 리모델링하려는 맘뽀를
내 보였겠지요. 동그라미가 아까워서... ㅎㅎ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맘뽀인지 심뽀인지 보는 아르바이트생
맘고생이 심하네요 .....ㅎㅎㅎ
빵 터졌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오래 살면리모델렁이 필요한 법, 돈이 외모와 삶까지
바꿔 놓는지 세상,
돈 뒀다 어디에 쓰겠는교?
그런 곳에. 팍팍 써야지요. ㅎㅎ 선아2.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형을 반대의 시각으로
바라보셨네요ㅎ
가끔은 뒤집거나 거꾸로
생각하고 살아야
웃거나하겠지요~^^
경직된 시간안
거꾸로 돌아가는 좋은 시간
선물 받아 갑니다ㅎ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친구, 자기. 부인의 미모에 보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질투를 느꼈던 게지요. ㅎㅎ
너무 예쁜 여자 데리고 사는 것이 더러 역효과를
내는 경우를 더러 봅니다.
더구나 형법 241조까지.
폐기됐으니... ㅎㅎ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시인님!
지난해 11월의 선 우수작 축하 드립니다
재미있는 시를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헌데 미모보다 값진 뭔가가 있기에 동반의 길을 가는 지는 아무도 몰라
그 길을 걸어봐야 알겠지요 ㅎㅎ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추가 어디 사람의 마음을
잎선다고야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웃자고 써본 글일뿐입니다. ㅎㅎ
별일도 아닌 것을,!
잊지 않고 축하해 주셔서 김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고난 얼굴도 어쩌면 운명인데,
마음 같아선 모두가 예쁘고 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어도 예쁘고 못생긴 차이는 있을 법 합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은 지어낸 이야기이니 한 번 읽고 한 번 웃으면
되겠습니다.
세상엔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천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ㅎㅎ 두무지님! 일요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건강하시고요.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바가 좀 주제가 넘습니다만
결론이 제법 진지 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알바는 제가 특별 출연시켰습니다.
성형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서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난게 죄라면 못난이 판이 될겝니다.
음양의 이치로 잘난 사람은 못난 사람을 만나 살고
못난 이는 잘난 사람을 만나서 쳐다보며 살고
뭐 이런 세상 같습니다.
해학이 넘치는 글에 재미 쏠쏠 붙여 갑니다.
한 주간 강녕하셨는지요?
주간 남자 아련드리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최시인님! 그동안 감기도 걸려보고 집안에 일도 있고 해서
며칠 쉬었습니다.
세상엔 오목과 볼록이 있등이 미추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다 잘나도 재미없고, 다 못나도 재미없는 게 세상 아닐까 합니다.
웃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