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 시월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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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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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1,441회
작성일 17-10-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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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아침 / 테울
새벽부터 시 같은 비가 내린다
마치 서러운 서리처럼
상강을 흐르던 사공의 노래가 저랬을까
그 기슭 한로의 사위가 그랬을까
새 즈믄 해 정초에서부터
그로부터 십년 세월을 방황하다
제 첫 흔적 어귀를 귀동냥하던
철새 한 마리
기웃 기웃
반 백년 옛 둥지 홍시가 못된 곶감처럼
끝내 실종되어버린 生
부음訃音의 어설픈 모음母音
여든의 요단강이다
양지공원 어느 화덕에서
살라버린 삶
그날의 시 같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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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한 생의 영혼이 홍시처럼 떠나듯 합니다.
홍시도 못된 아픔이라 하시니,
보내는 자도 편 할리 없겠네요
떠난 자나, 남는 사람 홍시처럼 가지런 했으면,
떠나는 어떤 생애가 시 속에 비쳐 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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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제가 그날
어느새 7주기네요
정신없이 헤매던 기억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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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즘은 여든이돼야 노인축에 든다지요
네 인생길이란게 늘 안개가 자욱하여 헤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웃기웃 거리다 깜빡 저승열차를 타는 것이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갑장님
인생 별것 있나요
하루 하루 마음 편히 살면 그뿐인가 합니다
끊임 없는 열정에 기립 박수를 드립니다
화이팅 하시고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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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든이면 꽤 살았겠지만
평생 고독한 어느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어제 그날을 떠올려본
모음의 소리입니다
감사합니다
갑장회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