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법 > 창작시의 향기

<웃는 법>

우울증의 전국적인 확대 기류에 대해 고심하던 정부는 입법부와 논의 끝에 법 하나를 남의 이름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돈과 관련된 법이 아니라 여당도 야당도 군소리 않고 입 싹 닫은 채 통과시켰다. 이제부터 6세 이상 모든 국민들은 의무적으로 웃어야 한다. 하루 세 번 삼시세끼 밥 먹듯이 규칙적으로 웃지 않으면 과태료가 날아온다. 공익광고도 웃으면 복이 온다며 유명인사들을 줄세워 온갖 '쌩쑈'를 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전국의 웃음보가 빵 터졌다. 이런 병신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