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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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4회 작성일 19-01-14 08:57본문
까치밥
여러날 염치 없어 안오더니
흰눈이 폭폭 쌓여 끼니꺼리를 못찾나
동고비 한마리 허겁지겁 주린 배를 채운다
아침 내 흰눈 폭폭 뿌려대는 하늘 한번 쳐다보고
한 귀퉁이가 점점 비어가는 홍시 한번 살펴보고
그 새 배가 찰리도 없건만
또 누구의 주린 배를 생각하는지 ...
겨울의 날들이 깊어 갈 수록
하나 남의 홍시의 뼈가 드러나고
가난한 이웃의 주린 배를 생각하느라
목만 축이고 돌아서는 작은 새들아
죽은것 같은 가지에 혈액이 흐르는가
깊은 겨울 홍시가 붉기도 하다
가장 아름다운 생존의 이름
까치밥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까치밥
엄동설한을 잘 넘기라고 놔두었던 인심 좋은 정이지요
잘 보고 갑니다 kim333시인님
krm333님의 댓글의 댓글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늦겨울 까치밥의 아름다움은 "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