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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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의 눈물 / 신광진
어둠이 밀려드는 공간 세상과 담을 쌓는 마음의 그늘
홀로 부르는 노래는 똑같은 속삭임
불러도 대답 없는 기다림을 가르쳐준 메아리
가슴을 치고 서럽게 상처의 칼날을 아프게 새기고 싶어
다시 한 번만 뜨거운 가슴에 박힌 지울 수 없는 가시의 전율
따뜻한 기억도 없이 그림을 그리듯 악취의 비 멈추질 않아
가도 끝이 없는 허황한 마음의 거짓을 언제쯤 멈출까
주위에 바람이 소리치면 불안한 마음은 어둠 속에 갇혀 있어
진심을 잃어버린 세월을 많이 먹은 철없는 아이의 표정
몸이 가는 대로 움직이는 그리운 채찍의 칼날
몸도 마음도 멀어져가는 보이지 않은 끝없는 어둠
한 번만이라도 너를 위해서 통곡의 가슴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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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철없는 아이의 표정같은 백지의 눈물
잘 보고 갑니다 신광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