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퇴직자의 로망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느 퇴직자의 로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1-15 11:55

본문

어느 퇴직자의 로망


아무르박


해외여행도 시들어 갈 즈음
산해진미도 배부른 돼지가 되는 길이었다

천수제를 지내지 않아도
하늘이 주신만큼의 소출을 얻는 텃밭과
산수유와 감나무가 영글어가는
울 안 가득 해바라기를 심고 싶었다

늘 푸른 꿈은 대어를 꿈꾸는 바다
일엽편주에
스스로 부서져야 했던 파도였다면
모터가 달린 배 한 척을 마당에 계류하고 싶었다

누구나 다녀가라고
아니 선택한 사람이라면 무시로 문을 열라고
비밀번호는
오징어 삼겹살 오징어 삼겹살
그렇게 묻을 오가다 바다에 잠들고 싶었다

그리운 섬은 다리가 놓여있지 않았다
고래 등과 같은 백두대간을 굽어보다
멀고 가까움은 지척 간도
서울에서 영종도를 오가며 삶은 미련이다

땅값과 상술이 판을 치는 섬 아닌 섬에 들어
어느 도시인의 로망이 세 들어 산다
얼어 터진 보일러와 동맥경화에 걸린 붉은 물
왈칵 쏟아질 것 같은 석양만 있다면
참을 수 있는 일이었다

몇 달째 서울에 산다
불의 불식 불행의 싹을 키운 병중
물컹한 땅끝마을에는 절망뿐이다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은
지인의 소식을 하나둘 끊어내는 일이다

오랜 수술 끝에 회복실을 나선 아내는
여보, 이번에는 우리 통영에 세 들어 살아요

댓글목록

Total 34,70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2 12-26
34704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12:18
347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10:44
3470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0:34
3470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9:50
34700
오월이 되면 새글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9:11
34699
나그네 새글 댓글+ 1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9:09
34698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7:48
34697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6:02
34696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3:34
3469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0:40
346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0:01
34693
산 마루 새글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10
3469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10
3469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0
3469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10
3468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10
346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10
34687
봄의 향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0
3468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10
346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10
34684
은박지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10
3468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10
3468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10
3468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9
34680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09
346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5-09
3467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09
346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9
34676
먼산에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9
3467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9
3467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9
3467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9
3467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09
3467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09
346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5-09
3466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8
3466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8
3466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8
3466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8
3466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8
3466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08
3466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8
3466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5-08
3466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5-08
3466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5-08
3465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07
346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7
346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5-07
3465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5-07
34655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7
3465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7
346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7
3465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07
3465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7
3465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07
3464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07
3464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06
34647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6
34646
섬마을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5-06
34645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5-06
3464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5-06
3464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6
3464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6
34641
아다다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5-06
346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06
346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5
3463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5
3463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05
3463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