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소리에 관한 삼류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풍경 소리에 관한 삼류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73회 작성일 19-01-15 15:32

본문

오월의 하늘로 아이들이 날리는 풍선은 참 질겼다

숨을 쉬는 것인지,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인지

숨을 쉬는 것이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인지

불을 다 소화 시켜버린 소방 호스처럼 홀쭉한 장이

구깃구깃 꼬여 있는 복부에서, 가슴으로,

뒤집힌 개구리 배처럼 헐떡이는 앙가슴에서

염산을 삼킨듯 타들어가는 목구멍으로

겨우 끌어 올린 이름을 뱉으면,

수압에 눌려 으깨지는 공기 방울들

숲길을 지나온 바지에 붙은 도꼬마리를 떼느라, 너는

무릎께의 옷감을 당기며 구김간 오금을 털었다

바다가 말라야

네 이름이 네게 들릴까하여

바다를 얼추 다 마셔 가는데

오른 쪽 귀에서 이어폰을 빼내고

왼쪽 이어폰에 남은 아르보 페르트 부스러기를

배부른 달팽이에게 털어주며, 너는

돌확 속의 윤노리 나무 가지를 뒤흔드는

약숫물 방울을 향해 바가지를 들었다

이젠 너의 귓전인데

뎅그랑 뎅뎅 뎅

맴만 돌다 바람의 *측선만 건드리는 이명(耳鳴)




*측선-물고기의 청각 기관 역할을 함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말라야 네 이름이 네게? 들릴까요?
................

정말 좋은 시어 입니다. 대단합니다. 시인의 아름다움입니다.
.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샘!  모두가 제 시는 피해 가던데
와우! 응원 해주셔서 감사함돠!
제 딴에는 죽을 똥 살 똥 쓰는데 뭐시 좀 그런갑슴당..

사실 삼류시라고 한건
이거이 노력해도 않되는 연애에 관한 시라..
연애라는 거이 발정의 인간적인 증상이라
다른 사랑에 비해서는 좀 하팔이 취급을 받아서리
삼류라 그런거임돠. 감사합니돠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에  삼류시라고 했쟎어요?
사랑시예요. 입 밖에 내면 않되는 사랑
입 밖에 내어도 들리지 않는 사랑
한마디로 말해서 동네 팔푼이가 서방 있는
미인을 사랑하는 것 같은...

말이 아니라 어떤 염원이 닿아서
귓전을 울려도 이명인가하고 그 사람이 병원을
찾아가게 만드는...제가 쓰는 장치들이 미비해서
독해에 불편을 드린 모양임돠..

앞의 연이 화자의 마음이고
그 뒤의 연이 화자가 사랑하는 사람의 무심한
반응들인데..ㅋㅋ 유치한 것 같슴돠.요.
저를 길가다 붙은 도꼬마리처럼 여기는듯, 크.흑흑..

감솨합니당. 작손샘. 짝사랑이란게 뭔 알맹이가 있습니까?
넋두리를 시라고 올려서 죄송해요.

작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사랑 한 마디에 매듭이 주루룩 풀리는군요. 넋두리라니요, 님의 글은 유독 유심히 읽고 있답니다. 정말 잘 느꼈습니다.

Total 34,692건 33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24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21
1124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21
11240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1-20
11239
그리운 로망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1-20
11238
불확정성 원리 댓글+ 14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1-20
11237
겨울 밤바다 댓글+ 10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20
11236
그믐달 댓글+ 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20
11235
기차놀이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20
11234
쑥대머리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20
11233 이명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0
11232
길은 어디에 댓글+ 1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20
1123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20
11230
그녀는 댓글+ 4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0
11229
그 집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20
11228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1-20
11227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20
11226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1-20
11225
늦은 사랑 댓글+ 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0
11224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1-20
11223
솟 대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0
1122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1-20
11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20
112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1-20
11219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20
1121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1-20
1121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1-20
112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20
112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1-20
1121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19
11213
호반에서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1-19
1121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19
11211
겨울달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19
1121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19
11209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19
11208
당신의 말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1-19
1120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19
11206
바람의 숨 댓글+ 23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1-19
11205
너, 하나만은 댓글+ 1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1-19
1120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19
1120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19
11202
어머니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19
11201
용 서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1-19
11200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9
111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19
11198
첫사랑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19
11197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1-19
11196
북극성 댓글+ 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19
11195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9
11194
신나는 모험 댓글+ 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19
111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1-19
1119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18
11191
추억의 선물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1-18
1119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18
11189 짐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8
11188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8
1118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8
11186
축제라더니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1-18
11185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1-18
11184
초가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1-18
11183
가는 세월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18
11182
텔레파시 댓글+ 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18
11181
나의 정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1-18
111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18
1117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1-18
1117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1-18
1117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1-18
11176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8
11175
노숙자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18
111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18
11173
겨울 풍경 댓글+ 22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1-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