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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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강산의 아름다움에 도취한 매 한 마리
잠시 배 고픔을 잊고 높은 하늘위에서 "뱅뱅"
저 우거진 숲속에는
음모도 모함도 고함도 없어 "뱅뱅"
노동을 거절하는 고급인력도,
스카이라운지 속 광열하는 싸이키 조명도 없어 "뱅뱅"
그래서
도심 옆 숲속
들쥐가 메뚜기를 잡아도 아름다워 보여요!
구렁이가 두꺼비를 잡아먹고 부는 피리소리도 아름답게 들려요!
멧돼지가 칡뿌리,산도라지, 산삼을 파 헤쳐놔도 즐거워 보여요!
매의 눈의 스캔에서 벗어 난, 저 강남
아직도 개가 종이돈을 물고 다녀요
그곳에는 멧돼지 아닌 도야지가 우굴거려요
매는 매의 눈을 감고 지금쯤은 "빙빙"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매의 눈으로 봐도 빠져 나가는 요즘 세상사의 단면들
잘 보고 저도 뱅뱅 돌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별천지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고맙습니다, 선아2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