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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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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1회 작성일 19-01-16 10:40

본문

매의 눈



강산의 아름다움에 도취한 매 한 마리


잠시 배 고픔을 잊고 높은 하늘위에서 "뱅뱅"


저 우거진 숲속에는

음모도 모함도 고함도 없어 "뱅뱅"

노동을 거절하는 고급인력도, 

스카이라운지 속 광열하는 싸이키 조명도 없어 "뱅뱅"


그래서


도심 옆 숲속

들쥐가 메뚜기를 잡아도 아름다워 보여요!

구렁이가 두꺼비를 잡아먹고 부는 피리소리도 아름답게 들려요!

멧돼지가 칡뿌리,산도라지, 산삼을 파 헤쳐놔도 즐거워 보여요!


매의 눈의 스캔에서 벗어 난, 저 강남

아직도 개가 종이돈을 물고 다녀요

그곳에는 멧돼지 아닌 도야지가 우굴거려요


매는 매의 눈을 감고 지금쯤은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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