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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 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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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5회 작성일 19-01-17 08:49

본문

回 想


떠나려 하시는군요

그대의 눈빛만 봐도 압니다

망설이지 마십시요

나도 붙잡지 않습니다


나도 그런 눈빛을 하던

그 어느때가 있었으므로

마음 둘 데가 없어 밤새도록 피흘리다가

이른 새벽 첫차를 타던 때가 있었지요


떠나고 싶은 때 떠나십시요


그대도 젊은 한때를

거리의 낙엽처럼 방황해 보십시요


피부의 각질이 벗겨지고

생살에 부딪쳐 오는

영하 5도의 바람도 맞아 보십시요


죽어 보십시요

무덤처럼 빈 들판에 엎드려

지나가던 바람에도 위로받아 보십시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으므로

아무도 사랑하지 못했던 것을

죽도록 후회해 보십시요


너무도 교만하여

스스로 심장에 상처를 내던

젊을 한때를

거리의 낙엽처럼 버려져

방황해 보십시요


그리고 ,

돌아오십시요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은 날 한 번쯤 경험했던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들
하나 씩 밀려오는 이야기...

늘 건강하사 향필하소서

[꿈길따라]은파 올림''~***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을  회상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
참 우여곡절도 많았던 삶이었구나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kim333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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