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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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342회 작성일 19-01-20 16:33본문
길은 어디에
은영숙
길은 어디에 동지섣달 바람은 차다
세월에 등 떠밀려 허리 굽은 고사목 한 그루 나무야
향기 짙은 숲 속에 공해의 기지개
백여우의 광란의 대패질 난동 인가
깨어진 터전 잃고 갈 곳은 어디에 푸른 숲 길러내며
다 내어준 사랑의 여로 어두워진 미로엔
팔 잘린 고사목의 울음 전락된 자아 쏘시개처럼 버려 젔나
한때를 장식하던 사랑의 터전에 그임은 가고
남겨진 나! 외면 속에 빈 컵처럼 나뒹굴어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고 겹겹이 쌓이는 미세먼지
갈길 없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 눈은 오는데
향방 없이 마음 실어보는 설국 열차의 간이역
갈곳은 어디에 봄은 오지 못할 약속의 세월인 것을
막가파의 난동은 예약이 없다 멋대로의 행동파
과녁의 명중은 옹이 박흰 등이 굽은 고사목
피도 빨리고 진도 빼 먹은 막가파의 빈 컵
눈 덮인 고사목. 길 찾아 서성이는 하늘
날아가는 까마귀 울고가네 !
댓글목록
심재천님의 댓글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지 않은 길 위에서
오늘도
소리없이 움직이죠
고운글 잘 읽고 감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재천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귀한 걸음 하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휴일 되시옵소서
심재천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굽은 고사목이 마을을 지키고 봄은 반드시 시인님의
마음속으로 찾아 올 약속의 계절임을 믿습니다
시절이 어수선하여 정서의 혼란이 지속되는 세윌인것
같습니다
늘 건필하시길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어서 오세요 반가운 시인님!
세대차이의 산물이다고 이해의 폭을 넓히지만
흉기의 난동은 순간의 범죄로 발전 하기에 이웃 집의 불행은 미연에
방지 하자는 취지로 글을 써 봤습니다
고운 조언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 이사회가 있어 샌프란시스코 가던 중 고사목 바라보며
하고자 하는 일 쌓여 있는데 육체는 점점 고사목이 되어가고 있는 심연으로 찹찹해
썼던 시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 평생 하이얀 눈 덮인 산을 처음 봐 환희의
날개 폈던 기억으로 도착해,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 샌프란시스코 지부 신년하례식
끝나고 모텔에 들어와 눈덮인 산의 느낌 [오늘 그대]와 오던 중 발견한 [고사목]을
시조 두 편을 만들고 그쪽 기후에 맞추어 옷을 입으려고 가위로 잘나내고 바느질후
새벽 4시 경 넘어서야 잠을 잠깐 자고 몬테리어의 이사님 댁으로 가 이사회 끝내고
몇 군데 들리고자 목표 세웠는데 하와이 필라델피아 등...으로 가시는 분들로 인해
아쉽지만 다시 엘에이로 돌아 왔답니다. 오가는 도중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날씨를
다 맛 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도던 중 감사가 다시 재발하여 고생 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부산 왔다 갔다하는 거리를 차로 다녀와서 그런지 온 몸이 엉망입니다.
오늘 공항에 회장님과 함께 하와이에서 오신 이사님을 모셔다 드리고 갔다오는 데
완전 초여름의 날씨 만나 땀으로 범벅되고 있어 완연한 봄이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늘 건강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 올리오니 남은 여생 주안에서 평안하길 기원합니다.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5&wr_id=4875&sfl=mb_id%2C1&stx=asousa
연시조 [고사목] 시조방에 올려 놔 있습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힌데 없이 긴 시를 쓰신 열정에 감복 하였습니다
잘감상하였습니다 은영숙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은영숙시인님 막가파와 까마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목과 인생을 접목해서 새날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고매 하고 은은함으로 밀려와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사목이 힘이 진해 보입니다
오늘도 쾌청한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항상 건강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어보면 어쩐지 조금은 어려운 처지에 처해있는 분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가슴이 아픕니다.
길러주고 은혜를 베풀었지만, 때로는 그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하니 별일이 다 일어납니다. 옛날 같으면
주리를 틀어 덕석말이를 하고, 코뚜레를 만들어 동네 돌림을 했을 텐데....
너무 슬픈이야기 감명 깊게 읽고 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