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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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93회 작성일 19-01-21 14:01본문
그리운 겨울
풀섬
길새에게 길을 물으면 알려줄까
고개돌려 눈 쌓인 가지 위로 날아간다
님 가시는 곳 어디냐고 물으면
아무도 모른다고 하늘을 본다
겨울 숲속 어린 고라니는 무얼로
허기를 채우나
긴긴 겨울 동면의 시간을 지나
새 봄을 기다리는 마음
엄마 품속에서 겨울햇살을 먹는다
그리움의 골이 깊으면 눈물이 흘러 범벅이 되고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 흐르면
눈속의 동백꽃이 개화하듯
사랑도 고통 속에 빨갛게 피어난다
기차가 설원을 달려 목적지에 이르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환타지가 떠오른다
눈속을 뽀드득 밟아
애타는 그리움 견뎌내는
이 하얀 겨울이 내마음 같아라
혹한의 겨울은 바람의 무늬로 일룩이고
묵은 겨울 지내고 새 잎 피면
천근만근 내마음 새처럼 훨훨 날으리
깃털처럼 가벼운 몸과 마음
이세상 모진 풍파 견뎌내어
새봄을 기다린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박눈 밟으시고
산속에서 어디까지
그리운 겨울여행 다녀오셨나요
봄이 곧 들어 올듯 하네요
풀섬 시인님
즐건 하루되셔요
감사합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운 여름 보다는 추운 겨울이
더 좋습니다.
별로 하는 일은 없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들러주시니 고맙습니다.
따끈한 율무차 한잔 드세요.
부엌방 시인님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된서리 칠지는 모르지만
올 겨울은 아직까지 따뜻한 겨울이었네요
여행 하기도 좋은 설원이 펼쳐진곳을 향하여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해집니다
그래도 추위를 많이 타는지라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풀섬 시인님 잘 보고 갑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셔요.
우리 고운 선아2 시인님
따뜻한 녹차 한잔 드셔요.
설원이 펼쳐진 곳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깊은 밤 망중한 되시길 바랍니다.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겨울이 좋아요, 뭔가 깊이를 가진 계절, 그리움의 계절 겨울.
겨울을 읊는 시인님의 경륜과 깊이를 느낌니다
풀섬 시인님, 내내 행복한 겨울을 보내셔요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고맙습니다.
오늘은 따끈한 커피 한잔 드세요.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따뜻한 겨울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