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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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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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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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일기
혹한의 겨울 바다! 북서풍도 숨이 차 대숲을 껴안고 앙상한 뼈대만 남은 해안가 오두막 찢긴 창가에 성애가 눈꺼풀처럼 다닥다닥 반죽이 된 바닷물도 겨우내 고뿔을 고래들 재채기하듯 파도가 칠 때마다 메마른 선착 창에 때아닌 물세례 온종일 들었다 놨다 숨 가쁜 도르래 질 모진 풍상에 맞서온 해안가 절벽 치아가 헐어 구멍 난 앙상한 뼈대 위에 초병처럼 굽어보며 서 있는 나무들 석양빛 바다 건너 누군가에 손짓하고 있다 바다를 텃밭으로 일생을 꾸린 할머니 백수를 이어가는 주름진 일상도 오래전 묻어버린 가족들 생각에 여객선 뱃길 속에 눈길이 마주치는데 무서운 파도가 뜰 앞을 칠 때마다 이름 모를 돌게 한 마리, 구멍 난 양말 낯익게 바라보며 정겨웠던 교감도, 일순, 피안에 망상이라 파도에 쓸리는 밤이면 저 멀리 쫓아오는 등대의 불빛 어두운 밤바다에 저승사자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파도를 잠재우는데 차가운 겨울 바다 문풍지는 왜 이리 서러울까. |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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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겨울 밤 바닷가 너무 춥습니다
질긴 삶 이어가는 일상의 모습들,,,
저승사자의 등대불이 오히려 따듯 한 것은 피안으로 향한
에이는 마음 때문 일까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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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졸 글에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니 잘 써볼 걸 해봅니다
어쩐지 문맥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우정이라 생각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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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의 정경과 그 안부와 근황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도록
기록한 '겨울 바다의 일기' 입니다.
바다에 밀려왔는지 바다를 끌어당겼는지 모를 한 생이 짙은 우수를
풍기며 다가오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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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처음은 부풀어 놓고 힘이들어
문맥을 제대로 정리를 못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바다가 있는 삶,
유년은 저에게 타국의 정서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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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지 시인님 겨울바다를 잘 그려 놓으셨네요. 겨울바다에 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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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고난의 상징 같습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 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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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일기에
남겨지는 아픔과 생의 희노애락이
찰지게 다가섭니다
차거운 겨울바다 문풍지는 왜 이리 서러울까
아주 죽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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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바라만 봐도 고통 그 자체 입니다
오랫만 입니다
늘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