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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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8회 작성일 19-01-22 13:01본문
연인 / 김 재 숙
지독한
아름다움을 남기고
웃음으로 여겼던
아슬아슬한 뒤태가
작별이었음을
그녀가 두드리던
창에 불이 꺼지면
밤은 매일같이
나의 입술과 눈과 가슴으로
아픈 이름을 던졌다
몰랐다
어느 날
사랑이 깊숙이 울던 밤
수은주 떨고 있는 거리를
앳된 얼굴 하나 처연히 걸어가는
지워진 길 위에 서 있던
스물의 이름을 가졌던 연인
바로 나였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붉은 선시인님 마지막 반전이 나. 반전있는 시네요.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왠지 몸이 웅크려지는 할 말이 목으로 그냥 넘어가 버릴 것 같은 분위기에
저의 낮은 글을 봐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편안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