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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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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97회 작성일 19-01-22 15:25

본문

멈춤

                나싱그리

 

여기서부터는
도로 끝
막다른 길에 선다
뒤돌아 갈까
몇 번이고 망설인다
애초부터 여기가
목적지는 아니었으니까

차에서 내려볼까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더 이상 이정표는 없다
저기 저
숲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바다가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차라리 눈을 감아 본다
보지 않으면
더 잘 보일지도 몰라
바람에 흔들려왔던
그대 마음은
어디서 쉬고 있나

도로 끝
누가 길을 잃었나
엔진은 멎고
숲에게 길을 묻고 있다
바다에게 길을 묻고 있다 

댓글목록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름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지 않았나 싶은데
선택의 순간이 오면, 망설이게 됩니다
아직 마음이 얕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가는데로 정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세상살이가 다 선택의 연속 아니겠습니까?
건필하세요 나싱그리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표를 향해 전진하다가
때때론 정지 사인을 하고플 때도 있죠
허나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인생사

어떤이는 모든 것이
벅찬것인지 아니면 구차한 것인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멈춤을 선택하여
간담 서늘 케 하기도 하는 인생사

가장 중요한 것은
가던 목표점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싶은 맘으로
망원렌즈적 사관 갖는다는 것 중요

결과론적인 입장에선
그것도 지나가야 된다는 것
그것이 인생사라 싶네요`~***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앞으로 전진하기로만 되어 있는것 같아요
여기서 좀 멈추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때도
이익이 관련되다 보니 달리는 기차처럼 전진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몇번인가 병으로 신음할때면
뒤돌아 보면 그때가 내 생의 반환점이 되기도 하고
이제는 죽었구나 싶을때 내미는 손을 잡기도 하더군요

좋은 시 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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