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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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 백록
각막이 찢어지도록 곰곰이 살피다 보면
그 안으로 침잠한 내가 서려 있다
물론, 그 속에 나의 피와 살이 숨 고르고 있고
깊숙이 이승의 시간으로 흘린 선인들 설움이 스며 있고
가까이 새벽을 일깨우는 영롱한 울림이
문득 웅크리고 있다
그러므로 함부로 탐하지 마라
투명한 영혼의 아슬한 맺힘
형 이상의 저 형용을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이슬 한 방울,
눈물 한 방울,
또로로~ 흐르는 모습은 달라도
투명한 영혼의 몸짓인것을...
영롱한 울림, 감사 감사합니다. 백록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그저
활개를 양껏 펼쳐 영롱한 옥구슬을
딱 한 알만 품었을 뿐입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오늘도 제주의 투명한 자연속에
시인님의 은덕을 기리며 머물다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영롱한 울림이 문득 웅크리고 있는
제주의 아름다움 이슬 맺혀 더욱 신비한
잘 보고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우리네 인생이 이슬같고 번개 같다는 말이 있듯이 영롱한 이슬 방울 사라지지않게
잘 지키 시길요^^,
잘 읽었습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요즘은 미세먼지가 세상을 점령해버렷는지 이슬조차도 영 시원치 않습니다
아마 그 속도 미세먼지가 꽉 찼는지
현덕시인님의 현명한 이슬
석촌 시인님의 명석한 이슬
두무지님의 두루뭉술한 이슬
선아님의 착한 아이 같은 이슬
주손님의 주님 손 같은 이슬
영롱한 이슬님들
두루두루 고맙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이미 태양은 중천에 오른
뒤 늦은 시간, 풀잎 끝 벗어나
땅에 떨어진 이슬되니
난 무슨 이슬일까 궁금해 하며
그저 마음 속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이슬이야 밤에서부터 아침까지 줄곳 살아 숨 고르고 있지요
밝아지면서 어느덧 사라지는...
우리들 삶관 역순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