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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편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35회 작성일 19-01-24 10:56

본문

삶의 편린/ 주손


지금 너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하루에 한번 이라도 너의 삶이

진정한 삶의 길인지

거울을 보고 마음의 매무새를

조여 본적 있나요


바람이 구름을 몰고 비가 되어

바다로 흘러 가듯이

순리가 담보 되어 있다는 건

하얀 머리칼을 보듯 슬퍼요


꿈 속에서 꾼 항아리 속엔

쓰디쓴 갈애 였나요

달콤한 탐욕 이었나요

진실한 구원 이었으면,


가도가도 길 없는 길

절벽은 길의 저 편에 있나요

너는 삶의 모양을 환희로 접어

윗 주머니에 슬며시 꽂아 두어요


그러고는, 모든 삶을 엮어

족자로 걸어 두어요

마침내 소반에 올린 삶을

하나하나 발라요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려하면서
멋진 제시글이
방향 잃은 자들의 나침판이 되겠습니다
 인품이 묻어 나신 글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자신의 행동과
지향하는 삶이 옳고 그른지 무심한 것 같습니다
결과만 놓고 투정일 뿐,
깊이 공감하며 물러 갑니다
건필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살았다 치면 그런 듯싶고, 못 살았다 생각하면 더 못 산 것 같은
게 인생 아닐까요?

내노라 하는 사람드의 변명도 결국 통하지 않아
세 평 방으로 거처를 많이들 옮기더군요. 거기 벽에 거울이 걸려있다면
자기 모습을 자랑스럽게 비춰볼 자가 있을지....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 주시어 덕담까지 놓아 주셔서 감사한 맘 새김니다
어쨌거나 내려놓을 나이니 있는데 까지 내려 놓을 요량 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읽어봐도 너무 좋습니다
저는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사람인지라
잘 보고 정리정돈 하는 것도 배우고
내려 놓는법도 배우고 그래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세요 선아2시인님
과분한 말씀 받기 민망 스럽습니다
그냥 열심히 써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저녁 이어 가시길요^^'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독, 오늘도 경건하게 만나는 모든 것이 소중함을
잊지 않게해주는 나를 돌아보는 시,
주손 시인님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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