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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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5회 작성일 19-01-25 11:29본문
구름이 쓴 시
그 옛적 내 갈비뼈에 각인된 아픔이
돌연히 찾아와 나를 하늘로 몰아냈지
그것이 그리움이야!
제멋대로 시를 쓰는 하늘의 구름은
나를 닮은 습작생,
자유분방한 그에게
나를 위해 나의 그리움을
시로 써 헌정하라 부탁했지!
약수터에 놓인 물바가지 쪽이 났어도
생소한 만남 속
정갈머리 나던 입 나눔이 그리움이야!
한 바가지 속 가득 찬
온 산의 정기와 교감한
내 지친 장다리의 환호성 "아 - - - "
그것도 그리움이야!
내 맘을 지켜보던 하늘 위 구름
결국, 푸른 바닷 속 헤엄치는
갈매기의 외로움을 시로 쓰네!
"태평양 바다에 뛰어내린 구름 속
갈매기 한 마리
팔딱대는 앤초비 입에 물고
서쪽으로 헤엄치니 그리던 고향도 지척(咫尺)
포구에 닿자
그에게 자유를 줘 풀어준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로운 시인의 마음이 산을 거쳐 바다를 거쳐
결국은 고향으로 향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 때 오르던 북악산 속 약수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움 속
날아가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