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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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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1-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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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시소

깊이 박히는 발이 있다
2층도 마다하지 않고 내리꽂힌다
2. 3층 즈음이야
바닥 아래 세상의 인기척을 안부하는
그 발의 안부를 걱정하는
어느 날

소리의 진동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전화기가 있다 애간장 녹이는 그 마음을
아래층에서 느껴야 하는 그 마음은
전화기 너머 사람의
안부를 더 걱정하다 천장 아래로 자라려는
귀의 안부를 걱정하는
어느 날

뭔가를 열심히 내려주시려는 마음
그 마음을 막아서는 것들에 대한 안부
꼭 바닥을 뚫어야 천장이 열리는지
위가 하늘이라면
하늘이시여 천둥은 천장에
길을 내리지 못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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