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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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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517회 작성일 19-01-27 00:03

본문

 겨울

 

  양현주

 

 

문 닫았다고요

 

두꺼운 밑바닥에서 소리가 들린다 누구도 그의

곁에 머물 수 없었다

무슨 소용인가

뒤돌아보지 않고 흘러가는 한 시절

애초부터 물엔 뿌리가 없다

 

강물 속에는 비밀의 방 한 칸

크리스털 연구실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이다

 

속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물의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

누가 저렇듯 속내를 가릴 수 있을까

한때 사랑이었던 것들이 저물어가고 그리웠던

시간이 낯설다

 

유리벽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휘어진 곡면

수평의 미학이 살아있다 그처럼 생각이 넓은

집은 없다

 

부딪치면 비켜서고

걸려 넘어지면 낮게 흘러가는 물줄기 그는,

사람을 끄는 처세술의 달인이다

철없는 눈송이 살얼음을 치다가 푹, 푹 발이 빠질 때를

기다린다

 

<시인의 말>

 

강이 얼어있다

두꺼운 얼음 안에는 물의 따뜻한 마음이 들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 겨울 강은 차갑고 인정 없고

단단한 벽을 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겨울 강 속의 물의 속내는 따뜻하다

 

물은 부딪치면 비켜서고 걸려 넘어지면 낮게 흘러간다

그처럼 생각이 넓은 집은 없다

겨울 강가에 서서 물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흘러가다 부딪치면 비켜서고

피해서 흘러가는 뼈 없는 물의 성품을 닮고 싶다 

직선만 고집하지 않고 물처럼 곡선도 그리며 살면 좋겠다

 

추신-

양현주입니다

시마을 특성상 앞으로 이름대신 코스모스 닉네임 사용하려고 합니다

창작방 문우님들께 저를 신고합니다^^

문우님들 좋은시 많이 쓰세요

다음엔 신작시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향기지천명맨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현주 시인님
봄은 얼음장 아래서 시작 한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이렇게 꽁꽁 얼게 추워도 봄은 오겠지요

코스모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기지천명맨님
그럼요, 봄은 오다 마다요
인생의 겨울과 계절의 겨울이 혹독 할수록 봄이 따뜻한 법입니다
추위 잘 견디세요^^
감사드립니다

코스모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님 반갑습니다
<시인의 말> 있으니 좋은가요? 그렇단 말이죠,
그렇다면 앞으로 시인의 말도 곁들여 보는 것을 생각해 볼게요
올해는 다독다작 하여 시 열심히 쓰려고 하는데 작심삼일 아닌지 모르겠네요
감사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딪히면 비켜서고...
때로는 그리해야 하는 처세술!
필요한데 늘 양심의 소리가 있어
가끔 용수철이 되곤 합니다.

[코스모스] 닉네임이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런 날입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코스모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길따라님
나랑 비슷하네요 저도 옳다고 판단되면
직진하는 스타일
곡선으로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을 듯 싶었어요
코스모스 시마을 초창기에 제가 쓰던 닉네임 입니다
시인이 된 지금 마음은 초심으로...(^-----^)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었을 때는 대를 위해서는 그랬었는데
지금은 육체 부실해 지니까 직진 못하고
마음에서만 끙끙 앓고 있는 현실인건지
'그래 더러워서 피한다' 맘속이 그렇네요

그런데 사실 젊은 시절에도 보면 불보듯
뻔해 보이는데 그냥 사실 넘어 갈 때가
많이 있었던 기억에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마음 삭힌 것을 글로 풀었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지 그런 사유체로
걸러 나만 알게 하는 글이 싫어 서정적인
글을 쓰고 싶어 6개월 매일 회사에 앉아
20분 정도 글을 서정적으로 썼던 기억!!

유치원 미술학원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겐
일기 지도와 수필 지도하면서 2년 동안
<<그리스인의 생활>> 휠드미션 주필하며
간간히 동화 동시는 원보에 싣느라고 일주
한 편씩 만들고 시는 [성시]만 썼었는데..

일반시는  관심없고 시가 나와도 쓸 시간이
없어서 쓰지 않았는데 이곳 LA에서 학생들
가르치다가 시가 다시 봇물처럼 서정시로
나와 저도 깜짝 놀라면서 지금까지 시씁니다

물론 처음에는 서정시가 아니라 현대시였죠
헌데 문인 중 어떤 분이 시를 알아 먹을 수
있게 쉽게 써야지 너무 제 시가 어렵다고해
그 후에는 쉽게 풀어 쓰려고 하니 또 그렇게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서정시 쓰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 별명이 무던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이 있었답니다.이래도 이래도 오케이!!
하지만 지천명 고지가 되니 예민해지는 구석
생기고 있어 이것도 지나가야하리 갱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원하니다.
내일 그곳은 설이라 바쁘시겠습니다.
민족설 가정과 함께 잘 보내길 바랍니다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리스털 연구실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구절 참 좋네요.
정말  놀랍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어릴적 얼어있는 강가에서 놀았었는데...
정말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만입니다.^^
늘  건필하소서, 코스모스 시인님.

코스모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장희 시인님
아이쿠 장희 동생 반갑구요
시말에서 나한테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 딱 한 명 인디....ㅎ
오랜만에 전화 안부 고맙고 따뜻한 맘 기억해요
하고자 하는 일 잘 되시길 바랄게요
과찬 감사를...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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