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의 정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비의 정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5회 작성일 19-01-28 09:22

본문

  아비의 정전停電 / 백록

 

‘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 평생에 꼭 한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어미의 배를 갈라 낳은 게 너희지
  그것도 두 번씩이나
  죄인인줄 모른 난 두 눈에 불을 켜고 바라만 보았지
  그럭저럭 서른 해 남짓


  말도 안 되는 발 없는 새가 되어 철없는 바람에 휩쓸린 것이 날갯짓이라 착각하다 언제부터 날았는지조차

까마득해져버린 지금 난 
  어느 한 섬을 맴돌기만 할 뿐
  막상, 너희가 어디를 헤매고 있는지도 모르는 걸 보니
  이젠 땅으로 내려앉을 때가 되었나 보지
  그때가 가까워졌는지 전등을 켜도
  점점 흐릿해지는 요즘의 난
  허구한 날 허전한 발목을 더듬으며
  먼 기억 속 자궁에서 발의 흔적을 찾고 있지
  느지막이지만 사람이 되고 싶다며
  어쩌다 합선으로 처져버린
  눈꺼풀 두꺼비집
  스위칠 올리고


  -------------------------------------------
  * 홍콩영화 ‘阿飛正傳’의 대사 중에서 차용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전이 오래가면 두꺼비집이 무너 집니다
아파트에 어쩌다 정전이라도 되면 아비규환을 볼러 옵디다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Total 34,741건 33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57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2-03
11570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03
1156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2-03
115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03
1156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2-03
1156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2-03
115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03
11564
입춘 댓글+ 1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2-03
11563
용두암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2-03
115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03
115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03
11560
짝사랑 댓글+ 18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2-03
11559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2-03
1155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2-03
11557
독립문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2-03
1155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03
1155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02
11554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02
11553
겨울 속눈썹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2-02
11552
감기 댓글+ 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2-02
1155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2
1155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2
11549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02
1154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02
11547
명예 퇴직 댓글+ 1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2
115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2-02
11545
0. 댓글+ 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02
11544
초기치매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2-02
115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02
1154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2-02
11541
눈꽃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2-02
11540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02
1153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02
115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02
1153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02
1153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2-02
11535
2월의 기도 댓글+ 2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2-02
1153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02
115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2-02
1153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2-01
1153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01
11530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2-01
11529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01
1152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01
1152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2-01
11526
바람의 언덕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2-01
11525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2-01
11524
풍경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2-01
11523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2-01
11522
안경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2-01
1152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2-01
115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2-01
1151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2-01
11518
독수리 댓글+ 4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01
1151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01
115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2-01
115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01
11514
버들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01
11513
가족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01
11512
손톱 댓글+ 2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01
1151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01
1151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2-01
11509
행적 댓글+ 10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01
1150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2-01
11507
지하철 1호실 댓글+ 2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01
115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31
1150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1-31
11504
[비닐봉지] 댓글+ 3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1-31
11503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31
11502
가요마당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