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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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나싱그리
슬며시 보따리를 푼다
바다와 하늘이
동화 속에서 만나
정성껏 키워낸
불끈 솟은 분화구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나라에서 온
잘 익은 열매 같기도 하고
흑돼지 받아먹던
황토빛 복덩어리 같기도 하고
가만히 보따리를 풀면
흠씬 마음이 배어나는 곳
그리운 유채꽃 향기가
숨어 있는 곳이 있다
모래알이 파도 소리로 남아
잠드는 곳이 있다
댓글목록
향기지천명맨님의 댓글

마음이 배여나는곳
유채꽃 향기 숨어 있는곳
마음과 유채꽃은 오래된 친구 같으네요
잘읽었습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선물로 받은 한라봉
그 보따리를 풀면서
꿈의 제주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향기지천명맨 님*^^
cucudaldal님의 댓글

나싱그리시인님 유채꽃 향기 가득한 한라봉 많이 드시고 탱글탱글한 하루 지내셔요. 말로만 들어도 새콤달콤함이 입안 가득.
나싱그리님의 댓글

시를 한 수 읊었으니
이번엔 한라봉 보따리를 풀어헤쳐
속맛을 봐야겠습니다 ㅎㅎ
부엌방님의 댓글

달콤한 향내
한라봉 자주 드셔서
늘 나싱그리 시인님
달달한 사랑시가 피나봐요
잘읽고 갑니다
먹고싶다 군침 쏟아지네요^^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전에는 제주도가 너무 좋아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향기로 남아 있네요
한라봉 시가 그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한라봉을 놓고
꿈의 제주를 바라보는 여유
잠시 자연인이 되어 보았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사이언스포임 두 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