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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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지천명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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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312회
작성일 19-01-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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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내 / 오기사
억겁의 인연으로 부부는 탄생하는 것 이라는데
오래된 아내는 아마도 100년전 전생쯤에
자연사로 발굴된 합장 묘역에서 남편의 유골은
옆구리 갈빗대 한쪽이 없었고
아내의 유골은 그 옆구리에서 발견 되었을 것이다
전설이 본래 그렇지만
이야기를 극단적인 설정으로 비약적으로 이끌어 가기 마련이지만
오래된 아내의 전설은 더욱이 애틋하였으니
삶과 죽음은 더욱이 극적인 반전이 있다
삶이란 태어나는 순간 치열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느 부부의
오래된 아내와 오래 된 남편의
생과 사는 피비린내로 자욱한 슬 픔 일수 밖에 없다
핏발튀기지 않고 어찌 살아남아서
남은 생을 다 할수 있었을까
역사는 흐르고
전생도 흘러서 갔고
이생은 흘러서 다시 윤회의 억겁에 들지 않겠는지
전생과 다시 만나 이생을 핏발 튀기며 살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생의 다하지 못한 연을 윤회의 반열에 올려 놓지 못한다면
가슴시린 언어들은 갈곳이 없어진다
댓글목록
작손님의 댓글
작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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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 늦기 전에 가슴시린 언어들의 거처를 찾아 주어야 하겠네요. 잘...
향기지천명맨님의 댓글의 댓글
향기지천명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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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따뜻한 거처가 준비 되어 있다면 참 고맙겠죠
작손님 고맙습니다
코스모스님의 댓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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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슴 시린 언어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 이 부분 좋네요
좋은 아침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