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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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판결
나싱그리
판결에 사심이 끼어든다
판결에 윗심이 내리누른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
살기 위하여
재판관에게 맹세한다
지동설은 착각이었다고
풀려난다
재판정 밖으로 나온다
대화를 준비했던
갈릴레오가 알릴레오가 못 되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사람 나고 신 났지
신 나고 사람 났나
그래도 지구는 돈다
다만 그는 과학을 말했을 뿐
친인파도 친신파도 아닌
자연의 빛이
허탈한 그를 반기고 있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과거를 예를 들어 현 상황을 비꼬아 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판결의 공정성이 이슈가 되는 이즈음
갈릴레오 재판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의 마음도 짐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어2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사느냐 죽느냐 사는것이 현답이다
이런것인가요
묻힌것이 있어 새싹이 자라는것 같은데요
사람나고 신났지가 팍 와 닿아요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갈릴레오는 신념을 굽히면서
아마도 비굴한 심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허탈했을 뿐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 않았나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멋진 비유 이십니다, 갈릴레오의 마음에 동의 합니다, 허탈하지만 자연은 자연일 뿐,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인지 결론은 없지만, 내가 없다면 모든 것은 의미 없으니~
법이 정치가 된지 오래인지라~
잘 보고 갑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세태를 잘 그려 주셨습니다
국가 3적의 하나이죠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