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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판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39회 작성일 19-01-29 17:13

본문

유죄 판결

                   나싱그리


판결에 사심이 끼어든다
판결에 윗심이 내리누른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


살기 위하여  
재판관에게 맹세한다
지동설은 착각이었다고


풀려난다
재판정 밖으로 나온다

대화를 준비했던
갈릴레오가 알릴레오가 못 되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사람 나고 신 났지
신 나고 사람 났나
그래도 지구는 돈다
다만 그는 과학을 말했을 뿐


친인파도 친신파도 아닌
자연의 빛이
허탈한 그를 반기고 있다 

댓글목록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판결의 공정성이 이슈가 되는 이즈음
갈릴레오 재판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의 마음도 짐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어2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느냐 죽느냐 사는것이 현답이다
이런것인가요
묻힌것이 있어 새싹이 자라는것 같은데요
사람나고 신났지가 팍 와 닿아요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릴레오는 신념을 굽히면서
아마도 비굴한 심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허탈했을 뿐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 않았나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비유 이십니다, 갈릴레오의 마음에 동의 합니다, 허탈하지만 자연은 자연일 뿐,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인지 결론은 없지만, 내가 없다면 모든 것은 의미 없으니~
법이 정치가 된지 오래인지라~
잘 보고 갑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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