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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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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1-30 05:56

본문

〈 골목길 부르스 〉

 


​영구눈섭 아래 펼쳐진 수많은 별들 

창백한 가로등 불빛에 반짝여도


골목의 질식이 네온싸인의 

초마다 변하는 변심을 잠재우지 못 할 때

 

하얀 테이프를 풀어 재낀 한밤의 미이라 

꼬리 내리고 냄새 맡는 

배고픈 똥강아지를 처량히 쳐다본다 


어둠도 광채도 본심을 잃은 골목길 


모두가 휑하니 원적지 없이 들어왔다 

앙상히 뼈만 드러난 낙엽이 되어

찬 바람에 밀려 떠나는 곳


곧장 뚫려 끝이 한 점이되는 

●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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