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와 고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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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9회 작성일 19-01-31 03:48본문
분노의 포도와 고도를 기다리며 / 장 영관
시름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화도 나지만,
그래도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는 것이 더, 견디기 힘듭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왜 힘들고 고통스러울까요?
흥미로운 질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통이 내게 되묻는다
너는 고통도 느낄 수 없는 무기력한 퇴행성 중병인 것이다.
무료한 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존하는 시간이 묻는다
슬픔이란 감정이 동반된 카타르시스인데 슬플 수도 없다니,
이 또한 중증일 것이다.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죽을 수 없다
죽기 위하여 간절한 바람이 있듯이 시도 이같이 쓰이리라.
카인이 길 떠난 에덴의 동쪽은 신이 버린 땅 여기가 '놋' 이리라
아사 직전의 노동자에게 젖 물림 한 *로자 샤인은 창녀일까요?
판도라 상자에 희망이란, 열어 본 자의 새빨간 거짓말 아닐까?
거짓말일지라도 오지 않을 고도를 끝까지 기다리며 살렵니다.
*샤론의 장미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에서 주인공의 여동생 아사 직전의 노동자에게
아기를 잃고 부른 젖을 먹여 생명을 살림. "굶주린 사람들의 눈 속에 점점,
커지는 분노가 있다.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며 익어간다".
-본문 중에서-
댓글목록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고통도 느끼면 안되는, 슬픔도 느끼면 안되는,
완벽한 무기력 속에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을 응원합니다, 야랑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의 댓글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사이언스포임시인님 누구나 다 기다리며 사는거 맞지요.
시인님은 누구, 무엇을 기다리는지요? 저는 우매 하여,
아직도 오지않은 고도를 기다립답니다. 내, 내 건안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노의 포도 굴하지 않는 희망
감사히 읽고갑니다
마음 찡합니다
야랑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의 댓글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부엌방시인님 , 참 부엌이란 친근한 이미지입니다,
부엌 하면 제일먼져 떠오른는것이 누룽지 이겠습니다. 가마솦에 김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다,
솥뚜껑 들썩, 들썩 장단 맞추다 잠잠한 뜸들이기, 뚜껑을 열면 증기기관차에서 내뿜는 증기처럼,
부엌 공간이 희뿌연 증기속에, 군침을 흐리는것은 슝늉을 만들기전 엄마가 막내에게 간식처럼 주고싶어 긁어놓은 그 누룽지에
눈독을 들였던 추억 그립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서 가장 싸우기 힘들 게
자기와의 싸움이라 싶습니다
그래도 시인님은 가슴에 슬어
시로 승화시켜 나래 펼치수 있어
얼마나 멋진 일인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희망과 생명참으로
아름드리 발효시켜 세상속에
휘날리시길 저도 맘으로 응원해요!!
때가 되면 호숫가에 노리는
백조의 향그럼속에 휘파람 부소서``~***
야랑野狼님의 댓글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길따라 은파시인님. 늘 곁에서 응원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격려의 말씀 새겨듯고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내 건안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