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를 떠나는 시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속세를 떠나는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6회 작성일 19-02-01 00:42

본문


속세를 떠나는 시간

도골


먹고 치우는 습성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라는 징표
직립보행보다도 불을 사용한 점이 더 기특하고

제단 앞에 설 때면
적을 물리치러 나가는 장수처럼 비장하다
온갖 잡념을 떨치고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설겆이가 설거지로 바뀌는 시절에도
살림에 대한 충실도는 높은 축에 있었다

치운다는 것은 잊으려는 것

세제가 말을 섞어
지나간 세월을 풀어헤치고
수저가 요모조모 이야기할 때
못난 기억들 건져내어
개수대로 던져버린다

버린 것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처럼
눈으로 짜고 또 짜서 널고
무릎으로 바닥을 훔쳐내면
몸과 마음도 그만큼 씻겨져서
삶을 다잡을 수 있는 수행

속세에서도
한번씩 속세를 떠난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난 기억들은 왜 매일매일 태어나는건지
깨끗이 씻어 놓 으면 자리 잡고 앉으니
서너번씩 하는 설거지처럼 매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도골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십니까? 인사드립니다 선명한 시 속에 삶을 다잡을 수 있는 수행,
속세에서도 한번씩 속세를 떠난다,  그렇게 산다는것  어려울것 같습니다
설날 복 많이 받으십시오.

Total 11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2-16
10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15
108
토네이도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14
107
대못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13
10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2-10
105
화전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09
104
겨울시장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08
103
나무 한 그루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07
10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2-04
101
독립문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2-03
10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02
열람중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2-01
9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1-31
9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30
96
웅덩이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1-29
9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28
9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27
9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21
9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20
9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9
9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17
89
暴雪 댓글+ 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15
88
독립문에서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3
8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11
86
제물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1-09
8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08
84
중독 댓글+ 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6
83
글삯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1-05
8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1-03
8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31
8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30
79
쉰마을 댓글+ 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29
78
기증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28
7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2-26
76
성탄절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2-25
75
철새 댓글+ 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2-22
74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19
7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17
7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16
7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4
7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13
6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11
6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09
6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2-08
6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06
6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5
64
숭얼숭얼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04
6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2-03
6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29
6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1-26
6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24
5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3
5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1-15
5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1-08
5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11-07
55
배부른 후회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1-06
5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1-04
5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1-03
52
가을앓이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1-02
5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01
5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26
4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24
48
입속의 풍경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0-23
4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0-15
46
망해사 댓글+ 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14
4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2
4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0-11
4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0
4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10-09
4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0-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