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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안에서 길을 잃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583회 작성일 19-02-01 09:38

본문

시(詩) 안에서 길을 잃다 


깊은 밤, 공기는 한없이 무미건조

희미한 전등 불빛 아래

잠 못 드는 부부가 그림자로 남아있다


아내는 때 묻은 가계부를 정리

초로에 지쳐가는 눈빛은

낡은 안경 너머 머리카락 흐트러져

오늘따라 유난히 을씨년스럽기만

쥐뿔같은 시를 써서 무엇 하느냐고

<사랑이 힘> 셀린 디옹 노래라도,

얼어붙은 냉기류가 풀릴 듯한데

아내는 숫자와 틈만 나면 밤을 지새 새우고


한 때 너무 바빴던 직장에서

지친 광대뼈가 심술을 부리듯

튀어나온 얼굴은 새치가 설레발 

흐릿해진 시야가 노년을 부채질하듯


그만 주무시죠!

정적을 깨는 한마디에

집중했던 순간도 일순 무너지는

허탈한 마음을 풀 수 없어 긴 한숨 끝에

밤하늘 달을 보며 겨우 진정시키는데


시인에 길은 왜 그리 멀기만 할까 

눈뜨면 사통팔달 열려있는 길

안개 속에 갇혀 보이지 않는지,

그래도 시의 길은

우리의 생각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그리움의 표현이 아닐까.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쓰다 잃어버린 시가 사유가 되어
한편의 시로 승화 하셨네요
시인님의 비유를 닮아 가려고 애 쓰는 사람도 있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에 느꼈던 잡기장 같은 내용 입니다
어려운 글을 잘 쓰려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이겠지요
공감해주신 내용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노다지 시를 잃곤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오기 시작하면
요구사항이 많아 댓글하다가도

"어, 그래 알았어!"라고 급히
일어서다 댓글 등록 하지 않아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
인터넷이 느려서 클릭했는데
멈추는 경우엔 복사도 안되고
결국 날아가 버리는 경우도..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여 타이프 치다 어느 정도 쳤으면
댓글 등록을 하고 다시 시작한답니다.

제가 지금 아버님댁에 다녀와서 다시
들어 오겠습니다 . 이곳은 1/31/5시 29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념처럼 취미로 써 보는 글이지만
가끔은 한없는 비애와 무상을 느낍니다

함께하신 생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념 하나가 날개 쳐
어떤 이에게는 소망으로
어떤이겐 힐링 된 사랑이
푸른 동산 만들어 가는
심연의 메아리 되어

세상속에서
희망 속상임으로
사윈 심연에 노크하여
봄바람의 생그러움으로
살짝쿵 샘 솟는다면

조급해 하다가
미로속에 꽈베기 되어
향방을 잃고 늪에 빠진 것
모든이에게 나침판으로
인도하는 징검다리죠

시의 바다에서
푸념을 취미로 쓰는 글
설령 비애로 스민 무상이라도
심연의 늪에 안착 될 수 있기에
훌훌 털고 희망참에 눈뜨사
파르라한 들녘 보며

자 즐겨 보세요
엔도르핀 가슴에서
물결치리니 솨랄라 솨라
시의 바다에서 삶의 향기로
맘껏 항해 해 봐요 ***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쥐뿔 같은 시 와 그만 자라는 말이 가슴 아프게 와 닿지만 밤에 정겨운 노부부 모습이 알콩 달콩 합니다.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안에서는 길을 잃어도 시를 만나는군요
시의 길은 모든 곳으로 통함을 보여 주십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쓴다는 것은 길을 잃고 헤메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좋은 이성의 깨우침이라 생각하고 머물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틋한 시에대한 시인님의 마음에 공감 하나 더 올려 놓습니다
진실한 마음 순수한 마음에 더 기울어 집니다
건필하세요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1월내내 
그 구덩이에서  여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ㅎㅎ
수 없이  망서려지는  길이기도 하고요**

두무지시인님  부디  태평하시기 바랍니다  //  청청하시고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높은 경지에 드신 듯 합니다.
저가 늘 부러움 마음으로 한 수 배워야 겠다는
생각 뿐 입니다
앞으로 좋은 시 믾이 발굴하시기를 빕니다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따뜻하게 베풀어 주신 마음
저도 깊이 헤아리고 있습니다

설을 맞이하여 온 가족 즐겁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늘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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