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난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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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4건 조회 486회 작성일 19-02-01 10:08본문
나의 가난 흔들기 / 부엌방
오일장 간다면, 빡빡한 삶이라면
검은 비닐 서너 봉지쯤 들어주고 걸어야
어깨는 좀 구부정해야 흥정을 합니다
헛기침 한번 하고요
뒷짐은 필수 조건입니다
귀 한 번 쫑긋하고요
그냥 고개를 위아래로 까닥여야
인심이 납니다
몸통은 반쯤은 틀어야
짝다리가 잡힙니다
반드시 함박 웃어야 해요
처연하면 아니 됩니다
흥정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야
가진 짐은 물건 앞으로 꼭 놓습니다
그래야 가격이 맞아 웃어요
꼭 멀리서 왔다고 해야 합니다
어디 사느냐고 물을 때도 있어요
그냥 다시 온다고 해야 합니다
웃으며 담에 올게요 해야
슬 적이 하나 더 줍니다
뒤통수도 가려워 긁어 주는 척해야
슬며시 빠지기 쉽습니다
막걸리 찾아야 한다고요
검은 봉지 터덜대야 보입니다
파전에 한두 잔쯤 넘겨주어야
그래야 살맛 납니다
친구와 함께 시간이 맞아야
그래야지 많이 줍니다
꼭 단골 할머니 집이어야
그래야 어깨가 가벼워집니다
날씨가 어슴푸레 진다고요
석양이 쏟아질 때 그때 가야 합니다
어디 좀 아픈 데 있나요
등으로 석양 맞으면 다 낫습니다
택시 탈 돈 있다고요
버스를 타고 가야 살맛 납니다
출렁출렁 버스 손잡이에 창밖을 봐야
하루가 길었구나! 달려옵니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일장에 가면 붕어빵은 필수구요
순대에 막걸리 한사발 마실수 있는 벗이 있으면
그 나마도 취한맛에 부자 부럽지 않은 날이기도 하지요
아무려나 어두운 시절도 지났으니 아마도 서민 갑부 부럽지 않게
사실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일장에 가면 붕어빵도 사오고 싶은데요
식으면 맛이 없드라구요
순대와 막걸리 좋지요
빡빡한 삶에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역시 선하신 말씀 담아갑니다
푸른심장님의 댓글
푸른심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일장에 엄마 따라가는 날은 계 탄날
역전앞 중국집 짜장면..그 맛 내 지금도 그 짜장면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추억 소환 했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심장 시인님
명절 맛난것 많이 드셔요
살펴주셔 감사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엌방시인님 시골버스 타고 요 연이 전 참 좋아요. 하루가 길게 넘어가면서.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길 비포장도로는 더욱 정감이 있지요
저희 집들어갈려면
30킬로미터 비포장을 건너야 가는 곳이 었어요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부엌방시인님
그동안 안녕히 잘
지내셨사옵니까
님들께 여러가지로
송구그럽고 감사드리고
싶고 그래서 ...
님 이제 좀 쉬시면 좋겠사옵니다
호호호 저를 오해하시지 마시옵소서
땅을 안파셔서 다행이다싶어서
말이옵니다...
님 기억하시옵소서
항상 즐겁게
사시는것 말이옵니다
...
그럼 님 여러가지로
감사드리며
사랑꽃이 행복을
유혹하듯이
살짝 조심스럽게
라랄라
랄라
라랄라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십시요
베르사유의공주님
프랑스 다녀오셨나요
저는 땅 이제 안팔게요
사라지지 마셔요
러닝님 께서 걱정많이
하셨어요
자주 뵙지요
명절 잘보내셔요
러닝님 좀
찾아주셔요
3일째 연락두절
또 걱정됩니다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겨운 시골 5일장의 풍경이네요
단골 할머니 집, 시골 버스 모두 정겹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셔요
명절날 맛난것 골고루 드셔요
죽었나 살았나 돌봐 살펴주심 감사합니다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세요? 장터 인심이 푸짐합니다.
해걸음 막걸리 향기도 구수하고요, ㅎ ㅎ
즐거운 자리 기웃거려 봅니다 설날 복많이 받으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넵!
야랑 시인님 발걸음 사뿐하시니
걱정 안하기로 했습니다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세뱃돈 주셔요^^
오백원만이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일장과 까만봉지, 파전과 막걸리 한잔,순대와 붕어빵,,,참 조화로운 단어 들입니다
노을이 어스럼 해지면 더 얹어 주기도 하고 인심도 후해 지지요 저도 자주 가거든요^^*
명절 다복 하시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오일장 정해서 번개 한번하면 좋겠네요
캬 하면서
순대와 막걸리 파전이면 끝
희망 사항이지만
어렵지요 다들 멀리서 계시니
명절 맛난것으로 대치해야 되겠네요
주손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에서 이 구수함이 솔솔 흘러 넘치는지요.
우리네 시골 장터의 풍경이 환하게 그려집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숨결이 가슴을 후끈하게 합니다.
아마도 절절 꿇은 곰탕 한그릇을 놓고 얘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처님 손바닥 안이네요
속여도 감추어도 다 아시는
힐링시인님^^
무섭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절 맛난것 골고루 많이 드셔요
꼬리곰탕 한그릇 택배 보내드립니다^^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정을 잘해야 한보따리 무겁습니다.
저도 오일장을 갔었습니다.
장터 구경하고 국밥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인심이 넉넉하여 메주 두덩이 샀습니다.
각박한 세상 시장 가기 무섭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다음
으로
재미난
풀섬 시인님
그러셨군요
명절 맛난것 골고루
살펴 드셔요
항상 정감 주셔
보답을 어특게 하나요^^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정감이
녹아있는 오일장 풍경
눈에 선하게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펴주시어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평안한 밤 되셔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0분 동안 친 내용이
다 사라졌네요.로그인이 풀어 졌는
줄도 모르고 계속 쳐 댓글 등록했더니
살아져 버렸네요. 아주 많이 아쉬움...
그런 경우에는 ctrl+z 가
아무 소용없네요
=================
삶의 정감 넘치는 일 이곳도 있답니다
이곳 한인회 축제 기간 동안 있던 일 썼는데
아무튼 부엌방시이님은 젊었을 적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그 모든 것과 농촌 생활
통해 그 것이 자양분이 되어 시어 낚아 챈 것
지식과 어려가지 생각으로 버무려
발효 시켜 나래 펴신다면
훌륭한 작품 나오게 될 것 같음은
통계적으로 예술인들의 유명한 작품들의
나이가 70대 부터 예술의 혼이 불타
오른다고 하니 계속 나래 펴시길
두 손 모두어 기원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의 퇴고 않고 연만 정리했는데
초고보다 훨신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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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간다면, 빡빡한 삶이라]의1연 1행의 문구를==>
[빡빡한 삶에 오일장 간다면]으로 한다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유는 [빡빡한 삶이라면]을 가정하고 써 내려 갔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퇴고 한다면===>
[오일장 갈때 빡빡한 삶이라면]
같은 행에서 같은 문구가 들어 갔기 때문입니다.
같은 연에서 중복된 시어를 발견하며 다른 시어로
보통 대체 시키는데 하물며 같은 행에서 [~간다면]
[~삶이라면] 가정문을 두개나 썼기에 그렇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작품 쓰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제 설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바쁘실텐데
조언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잘 이해되지 않아서 무능한 머리만 탓하고 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 만 되소서
은파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