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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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23회 작성일 19-02-01 12:41본문
약속에 대한 단상(斷想) / 주 손
아내가 정한 약속은 지상의 명령이지.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어. 머리 맡에 놓인 사각 시계가 일어 나라고 알람을 외쳤을 때 솜이 물을 먹은 몸이 10분만 유예를
달라고 사정하며 스위치를 눌렀는데, 분명히 스위치를 눌렀는데 물경 한 시간이나 늦잠을 자고 말았지 뭐야.
엄습해 오는 무력감 혼돈이 감도는 머리위로 두려움이 팔짱을끼고 내려다 보고 있었어.하필이면 개장 시간에 약속을 할 건 뭐람.
내 잘못인지 알람의 잘못인지는 불분명 하다고,커피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한 시간이나 늦게 백화점 주차장에 도착하니
웬걸 주차장이 만차라 자꾸 내려 가라 하네.
엘리베이터에서 대각선으로 무려 반 마장이나 되는 먼 곳에다 주차를 하고,
설상가상으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확인 된 수상한 호주머니, 행방도 묘연한 자동차키 하이고!,,,
영하의 날씨 인데도 하얀 김을 뿜으며 지그재그로 달리는 증기 기관차 달리고 또 달린다
물론 그동안 내가 아내에게 좀 심하기도 했어.긴 시간 포용하고 견뎌준 아내의 인내심을 안아쥐야 돼.
1층 로비에서 여유롭고 우아하게 커피 한 잔을 들고 있는 아내.나 하고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전에 여유있게 대비 못한 일 순서 때문에
예기치 않게 쫓기는 일상을 잘 그리셨습니다.
모든 일은 여유있게 대처할 때 지혜로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할 곳이 있다는 것으로 행복한 생활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늘 허리꿰서 못 쓰듯이 맨날 허둥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가 틀어지면 계속 틀어지더라구요
아침이 틀어지면 저녁까지 가는데
수습하려면 참 힘듭니다
그렇게 잘 수습하시는 모습은 행복해 보입니다
명절 만난것 많이 드셔요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사람 수습하는것 그 참 힘듭니다 ㅎㅎ
명절 맘 편히 보내시길요 부엌방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람을 듣고 다시 잠들었을 때의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즐거운 명절 잘 보내십시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주심 고맙습니다
다복한 명절 되시길 빕니다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람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눌렀는지 아님 꿈속인지도 모를 정도의 피곤이라면
그날 힘들었겠습니다
약속 시간을 어겼으니 좀더 보상을 해야겠군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고 건필을 빕니다 선아2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풍경인지 알 듯 합니다.
그 잠 때문에 그리고 주차 때문에
생겨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에 웃음이 번집니다.
화다닥거려야 하는 것과 한 쪽은 여유로움에,,,,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걸음 주시고 덕담까지 놓아 주셔 감사합니다 시인님!
즐거운 명절 되시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아이들과 매일
실랑이 하고 있답니다.
알람이 울려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있어
아침마다 스트레스로
날밤으로 있다가
학교 보내고 잠을
청하는 생활입니다
설연휴 잘 보내세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면이 습관으로도 올 수도 있어요 은파시인님!
몸 보살피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