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엿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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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632회 작성일 17-10-18 18:47본문
상엿집 / 테울
삶과 죽음의 경계로 비치던 이 섬의 한 구석
큰갯마을 구린질 길목을 옥조이던 곳
옛사람들 생이집이라 불렀다
개발에 짓밟혀 무너져버린 으슥했던 터
종이꽃 내음 흐드러진 그 정신조차
귀신처럼 사라져버린 무늬
사이버에서 겨우 찾았다
그 生의 집
대대로 할망 하르방들 잠시 머무르던
죽음 같은 삶의 터무니
그 둥지로 거뭇한 날개가 퍼덕인다
그림을 열고 기어나오는
까막새 한 마리
까악까악
필시
다시 날고 싶은 게다
악을 쓰며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터에
애환을 느껴봅니다.
참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경계의 터가 현실에선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사이버 공간에서나 겨우 만날 수 있었지요
옛생각 떠올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울시인님
허술한 울타리 안
迷妄이
고적합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미망이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석촌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상엿집을 찾아 내셨군요
그 지방에 풍습과 애환이 서려 있을 것 같아
가슴 뭉쿨했을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자료를 올려주신 시인님에게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눈에 밟히더군요
으스스한 생각...
생사의 길목이던 곳
까마귀 같은 생각
떠올려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