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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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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02-02 09:02

본문

눈꽃

            나싱그리


바람이 어지럽다
난세를 닮았다
제자백가를 생각한다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핀다


높은 산의 중턱이나
마루에서는
더 많은 눈밭을 만난다


진눈깨비로
하루를 끝내는
마을이 있다


눈은 꽃이다
눈은 꽃이 아니다
눈은 꽃이 되기도 하고
꽃이 되지 않기도 한다


무미건조한 일기
눈을 녹이기 바쁜
난세에도
마음밭에 눈꽃을 피워내는
사람들이 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싱그리 시인님^^
어제내린 진눈개비와
싸레기 눈은 꽃을
피우지 못하네요
세윌이 하 수상하여 그런가요?
함박 누군가 마음이 시원이
피는 꽃
감성시인님 잘 읽었습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편안치 못한 때면
눈꽃이 더 그리워집니다
산마루 눈밭의 지혜를 닮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싱그리 시인님 눈꽃같은 설날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마음밭에 씨를 뿌려야 하는 봄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꽃을 피워내는
마음밭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명절연휴 잘 보내십시오
주손, 쿠쿠달달 두 분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핍진한 꽃 열매 맺듯
난세에도 아름드리
하늘향에 슬은 사랑
이웃 속에 휘날리면

아름다운 사회 속에
보석 같은 향그러움
밝은 미래 만들어서
삶의 향기 피겠지요

난세에도 눈꽃송이
이웃사이 휘날리면
멋진사회 만들겠죠
핍진한꽃 열매맺듯

아름다운 맘속에 핀
시인님의 시향 속에
잠기 슬어 고이고이
간직하고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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