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 설맞이 풍경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몽촌토성 설맞이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14회 작성일 19-02-03 10:30

본문

몽촌토성 설맞이 풍경


인걸의 흔적은 숭엄한데

무너진 옛날 집터는 흐릿한 눈빛

어디선가 토민(土民)들이 왕래라도 하듯

옛 구부렁길은 숨결이 가득하다


버려진 세월 선인장이 주인이듯

고인돌 광장에 겹겹이 자라나

현대판 요란한 불빛에 눈이 찔린 채

가시 박힌 삶에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다


텅 빈 집터는 낯선 혼백(魂魄)들

태초에 우주의 생성과정 서린 정기가

현대판 콘크리트 담과 맞서기라도 하듯

거친 바람 쉴 새 없이 매섭게 휘몰아치는데


설을 맞아 몽촌토성 곳곳에 싸늘한 기온

얼어붙은 틈새마다 들쥐들의 횡포는

주인 없는 빈자리 멋대로 난도질

장식물도, 개뿔도 없는 빈 항아리들


어젯밤 내리는 눈, 소리도 묘연하게

세상은 한바탕 그 옛날 하얀 설원으로

거룩한 설을 재현하려는 간절한 꿈

사뿐사뿐 소리 없이 긴 밤을 채우는데


물너울이 일던 옛 마당 가 우물터

현대판 수도꼭지 앙상하게 얼어

신구 조화 제구실도 못 한 무용지물

흉물스러운 멀대처럼 눈 속에 박혀 있는데


겉만 요란하게 포장된 문패들

떠나간 토성에 주인들 성함도 없이,

과거로 회귀하려는 몽촌토성 설맞이 꿈은

지나는 방문객 스마트폰 사진 속에

기념은 인위적으로 꾸며진 모습뿐이라는데.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촌토성의 설 맞이는 어떨까?
잠시 고민 끝에 써 보았습니다.
시 답이 않은 내용 불편한 글이 되지 않했나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에서 열린 1988년 하계 올림픽 때 근대 5종 경기의
육상 종목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는 몽촌토성 한 번 꼭
설 맞이가 아니더라도 가 보고 싶은 백제유물이 발견된 곳

토성에 주인은 없으나 그들의 후손들이 물너울 되어서
찬란했던 문화의 선혈 가슴에 물결치는 대동맥의 기상으로
조국과 세계 각 처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빛내고 있음에

이역만리 타향살이에서도 감격의 물너울이 심연 속에서
그 장엄한 신비의 물결 솨라라라 파도의 파동으로 솟아나
승리의 깃발로 ''날 좀 보이소 '' 국력을 자랑하고 있나이다

잠시 조국의 정치사가 어떠니 경제사가 어떠니 한다지만
날로 날로 세계화에서 코리아라는 소수민족이 당당하게도
모든 분야에서 휘파람 불고있어 감사의 물결 일렁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몽촌토성은 '88 올림픽 때 공원과 함께 조성 되었지요

그때 저는 토성 근처 선수촌 사무실에 파견나가 있었기에
그 곳에 일어났던 일 들을 거의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기지로 고국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는 듯 합니다
글의 소재가 마땅치 않아 과거와 현재를 접목 시켜 보았는데
시의 소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쓰셨고 시의 소재가 안되는 것이 어디 있는지요.
시나 글은 이세상의 모든 것들이 주제나 소재가 되어
날게 칠 수 있는데 [두무지] 시인님은 너무 겸손한 것 ...

한국에 살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하나 하나가
다 귀하고 관심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아, 이런게
애국이로구나' 때로는 그런 자신을 느껴 보곤 합니다.

하여 코리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고 또한 코리아를
훼손 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열심히 쓰시는 시인님께 부라보!!!!!!!!!! 외쳐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제의 후손 왕손들이 일본의 조상이라는 말도..
일본 성씨가 백제가 멸망하면서 사라진 왕자의
이름이라고 학자들이 언제인가 발표했던 기억...

우리나라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단]지파라는
학설도 있고... 색동저고리의 열킨이야기가 여럿
있지만 그 중 하나도 이스라엘 역사 중에서 유래
되어 색동저고리가 있고, 자식을 못나는 여인이
불공드리다 중과...불공 드리러 올 때 [중의 자녀]
라는 표시로 알게 입혔다는 유래... 등도 있지요.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백제의 흔적과 올림픽의 모습이 교차하는 몽촌토성,
바탕에 깔려 있는 옛 분위기와 현대의 모습 속에서 맞는
설 명절이네요,
두무지 시인님, 설맞이 모습에 아스라함이 묻어납니다

Total 37,80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2 12-26
37801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3:18
378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6-07
3779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07
3779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07
37797
채송화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07
37796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6-06
37795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6-06
3779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06
3779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6-06
37792 종ㅇ비행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6-06
377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6-06
3779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6-06
37789
기형도(퇴고)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06
3778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6-06
3778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6-06
37786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05
37785
몸둥아리 댓글+ 1
세인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05
377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05
37783
민들레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6-05
37782 안개깡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05
377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6-05
3778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6-04
37779 해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04
3777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04
377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3
377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03
37775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03
3777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03
377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3
3777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6-03
377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6-03
3777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6-03
377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3
377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02
3776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2
377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6-02
37765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2
377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6-01
377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01
37762
녹슨 달 댓글+ 2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6-01
377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01
3776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01
3775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01
37758 이지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01
37757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5-31
3775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31
3775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31
37754
마음 주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31
377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31
377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5-30
3775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30
377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30
377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30
37748
플러그(plug)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30
377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30
3774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5-30
37745
불면의 풍경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30
37744 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29
3774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29
37742
별자리 댓글+ 2
깨루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5-29
3774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29
377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9
377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9
3773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5-29
3773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28
377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5-28
377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5-28
37734
박새의 하루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28
3773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