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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열매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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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09회 작성일 17-10-19 00:02

본문





           나무 열매  옆에서

                                  석촌  정금용



나무는  사람이 심은   사람과 함께사는  나무다
출렁출렁  매달린 열매  나무의 결과다   결과는 사람이 가진다

사람은  사람이 심은  사람과 함께사는  사람이다
한 두엇  매달린 꿈덩이  사람의 결과다    결과는  누구의  몫일까


나무는 
원래  욕심을 다스린  파계승이었다 
속기俗氣 를   털어내고  묵언 정진 중  
납작납작  매달려  살랑거려야 하는  잎의 비애悲哀  때문에
평면의 율동을  거부하다가

응그리며  지켜보던  바람의 꼬임에
백 가지  천 가지  가지 끝  달랑거림까지  말해버렸다


유일한 욕심이  달게 맺힌  동그란 열매
꽃이 떠난  꽃자리는  씨와 육의  약속장소   
열매는 가을이  남기고 간  원형의 벤치


탈속脫俗 의  안타까운 징표는   
농부를  부르는  나무잎 파랑새들의 팔랑거리는  수신호手信號 였다
  
 
모두 줘 버리고 
저렇게  한겹 한겹 벗는 나신裸身 의  머뭇거림도
지켜보다  슬퍼져버린  미미한 알갱이까지도
떨어져 망서리다  구르는  잔 재주마저 


태고부터  있었다는  은행나무 
노란잎 노랑새들의   마지막 춤을
거북무늬  코트걸친   붉은 소나무 
바늘침 솔잎새들의  예리한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열매 옆에서 부리는 마술사의 신기는
열매 뒤에서 보거나 위에서 보면
둔갑술의 귀재가 된다.

그 무쌍한 변화를 보기위해 나는 아침부터
이 글 속에서 헤맨다. 헤맬만큼 헤맸으니 이젠 아침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배 고프다. 달디 단
열매나 한 소쿠리 얻어가야겠다. ㅎㅎ

열매학 개론을 들었으니 나무 한 그루 심어야겠습니다.
열매 있는...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탁에 열매 있걸랑
주머니 소담담아
참으로
즐기소서

추영탁시인님      詩샘에  종이배 띄워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내용이 평소 마음을 맑게 다스려야 하는 게시같은 교훈을
제시 합니다 하찮은 열매라고 자신의 것이라고 셍각하면 잘못된 것,
모두가 필요한 부분에 골고루 나누어 갖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에 깊은 공감으로 머물다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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