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지심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06회 작성일 19-02-05 03:54

본문

칼끝을 돌려 피 베인 생살을 도려 내면

지심도에서는 그것을 꽃이라 부르는데 

한 잎도 시들지 않은 통증을

송이째 내려 놓고 또 칼끝을 들이면

지심도에서는 그것을 동백이라 부른다

온통 지독한 동백 뿐이라

어지간해서는 아프지도 않은데

지심도에서는 그것을 마음이라 부른다


그래서, 바다에 집어 던져버려도

가라앉지 않는 일편의 丹心을

나는 지심도라 부른다



*지심도 2



바다가 꼿꼿히 물살을 세운 파도에
흰 포말을 묻혀 쓰고 또 쓰는 心,心

날뛰다 거꾸러지는 파도를 닮은 글자,

한 획을 다 긋기도 전에 부서지는 흰 경계 안에
마음을 모우면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


그밤 누런 골수를 머금고 툭툭
화선지 위로 던져 지던 *동지들의 약지가
꿈지럭거리는 날에는 지심도를 찾습니다
강토에 바쳐진 약지들이 자꾸 밟혀서
걸음을 멈추고 앉아 삭정이로 땅을 파면
뭉텅 뭉텅 불거져 나오는 동백씨앗들,
동박새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시뻘건 心을 읽고 놀라 뱉은 약지뼈가
아직도 달그락 달그락 꿈틀거립니다.


만개한 꽃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록을 지나며

꽃이 짐이 되는 날에는 지심도를 찾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중심으로 한 단지동맹


*섬의 모양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하여 지심도라 함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물속에 님기다리다
지쳐 빠졌나 봅니다
일편단심 동백
이해해 주셔요
잘모르는데 댓글달고 싶네요
싣딤나무 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심도라는 이름이 예뻐서 꼭 한 편 쓰볼라했는데
무슨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되버렸네요.
그래서 또 한 편 밑에 올립니다.

해운대 물개님, 부엌방님. 모두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보며 당장가고싶은 것은
무엇 일까요
충절의 시 단심의 시
동백과 어울어지는 섬
단연코 숨겨야 할 시를
빼  놓으셨네요
충무공의 칼을 빼듯이
감사합니다
이것이지요 뭔가 숨겨놓은 듯
했어요
싣딤나무 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재방문 감사 합니다.
숨기고 자시고 할게 뭐 있겠습니까?
그냥 제가 산 하루를 여기에 투고 하고 사는거죠.
제가 투고한 하루를, 제 생의 한 자락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심도, 동백, 잘 모른던 사실을 알려주심에 우선 감사합니다
첫번째 지심도에서 좌정하고 앉은채 흐트러짐 없는 마음을 느낀다면
두번째 지심도는 꿈틀거리는 시를 느껴봅니다.
그냥 저의 느낌이니 이해해주셔요, 싣딤나무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사이언스포임님! 제 시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심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가 한번 놀러 가자 하는데
이름이 예뻐서요.  고맙습니다.

Total 8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8
8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1-25
8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03
8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1-02
8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18
81
릴리~, 릴리!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2-04
80
겨울 비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2-03
7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01
7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21
7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11-18
76
분수대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1-16
7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1-14
7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09
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9
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0-21
71
둥근 불온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10-19
70
황홀한 유기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10
6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6
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11
67
연(蓮)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07
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06
65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19
64
빈 배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12
6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8-09
6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8-08
61
혈의 누( 淚)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8-07
60
멸치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30
5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8
5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20
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7-14
5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7-13
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09
5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7-04
5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6-30
52
핥는다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6-26
51
고산증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6-25
50
벌레 먹은, 댓글+ 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6-21
4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6-20
48
모래 시계 댓글+ 1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6-17
4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07
46
등 푸른 당신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5-20
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5-13
44
풀, 풀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5-12
43
유채 유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5-08
42
갓털의 소묘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4-19
4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4-09
4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4-05
3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5
3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3-21
3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18
36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3-16
35
쇠수세미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11
34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10
3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3-07
32
잔설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2-28
3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2-20
3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2-11
열람중
지심도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2-05
28
풍경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2-01
2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1-31
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30
2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1-28
2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1-27
23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1-25
2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1-21
2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19
2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18
19
한 땀 두 땀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1-16
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1-15
1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