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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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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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조회 328회
작성일 19-02-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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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풀섬
하늘이 파란대문을 활짝 열고
함박눈이 눈꽃을 피며
깊은 수렁 속에 빠지듯 펑펑 쏟아진다
우산도 없이 갈비뼈를 후려치며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면
이세상이 떠나가도 좋을
스릴 넘치는 폭풍을 맞는다
길가에 쌓인 눈을 보면
행복한 포만감에 사로잡히고
부츠를 신고 걸으면 푹푹 패여
살육자의 승리감이 뇌리를 스친다
어깨를 부딪고 둘이 걷는 이거리
끝이 없는 함박눈을 온몸에 맞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 속에
얼굴을 스치며 나누는 대화
함박눈은 천지가
아비규환과 무아지경을 넘나든다.
댓글목록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
사이언스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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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과 무아지경,
함박눈이 주는 한마음 속의 두느낌
묘하게 공감이갑니다
풀섬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풀섬님의 댓글
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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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포임 시인님
들러 주시어 고맙습니다.
오늘은 따끈한 커피 한잔 드세요.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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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은 겉으로 보기엔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여러가지 힘들게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요
잘 보고 갑니다 풀섬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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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함박눈 한번 맞아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따끈한 생강차 한잔 드세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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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데
밟지 않으면 복 달아납니다
포근 한 시 감사합니다
풀섬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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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방 시인님
찾아 주시어 고맙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함박눈 한번 내렸으면 합니다.
따끈한 커피 한잔 드세요.
명절 잘 지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