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고향의 봄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향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9회 작성일 19-02-06 23:00

본문

고향의 봄 / 오기사

아침마다 여물을 기다리던 소 울음소리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여물을
아버지는 한솥 끓여서 뜨겁고 무거운
여물을 여물통에 퍼 날랐다

소 여물 끓는 솥안으로 찾아드는 봄은
아주아주 느렸지만
어느덧 들판은 늘 푸른 풀밭들이 일어서며
새 봄을 재촉했다

아버지의 봄은
소가 우는 아침의 여물통속 기다림이
늘어져 어느덧 초여름이 되어서야
소의 고삐를잡고 들판에 풀어 놓아 풀을 먹였다

이른 봄 우직한 소의 쟁기질 소리에 한 몫을 한
밭고랑들은 반듯하게 줄을 세워 놓았고
푸성귀들이 푸릇푸릇 일어서고 있었다

모내기를 끝낸 논두렁 마다
새파란 콩잎들이 줄을 서고
오랜만에 들판으로 나온 소가 한가롭게
여린 콩잎을 탐을 내자 아버지는 워이 워이
소를 몰아 수북한 망초 풀밭에 말뚝을 매 놓으셨다

고향의 봄이 산골짝을 흘러 내려와
복사꽃 향기 질펀하게 번져 놓고
풀향기 물향기 질펀하여 봄은
부지런하고 평화로웠다

검색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5	꽃피는 봄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01
134	힘겨운 목련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23
133	꿈틀대는 소리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25
132	동백반찬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2-24
131	불안한 감염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19
130	꽃샘 취위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2-18
129	봄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3
128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11
127	코로나 바이러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2-09
126	1월의 메모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16
125	독섬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12
124	아이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09
123	요양원에서 어머니 댓글+ 3개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1-01
122	멀리에 있어서 아름답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28
121	인생의 꽃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25
120	스웨그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4
119	쓸쓸한 겨울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3
118	눈처럼 쌓이거든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2-22
117	반지와 번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2-21
116	훗날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20
115	푸른 침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2-18
114	노랗게 자빠트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25
113	노년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1-24
112	배추 흰나비의 정의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17
111	문득 북두칠성 댓글+ 4개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8
110	그날의 팔부 능선에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25
109	인연은 실핏줄 같아서 우주적이고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19
108	가을비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18
107	가을과 차 한잔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7
106	별이 뜨는 곳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15
105	먼 그리움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3
104	스쳐가는 풍경같은 그리움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12
103	10월에 흩날리며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0-11
102	어머니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05
101	지렛대 같은 마음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06
100	인연이란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30
99	벛꽃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3-30
98	봄길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3-29
97	봄 느낌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8
96	우회적이다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3-27
95	꽃과 봄노래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3-26
94	봄 너 라는 만남과의 준비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5
93	자기애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24
92	자기애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23
91	인생길 봄길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2
90	현실 동화(同化)적이 각성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21
89	봄비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0
88	발설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19
87	친절한 미스터 버지니아 조씨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3-18
86	구멍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16
85	애인은 되고 마누라는 안되는 이유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3-16
84	쑥부쟁이에 관하여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14
83	봄이 오면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09
82	시간의 존재적 의미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3-08
81	네이멍구 자치구를 가다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3-06
80	눈이 내려 소복히 쌓이다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2-23
79	옷깃만 스친 인연이란 없다 댓글+ 1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1
78	그리움이 내리다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20
77	그립더라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19
76	모란 작약 같은 동백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14
75	바람도 분류된다 댓글+ 2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13
74	신중한 사람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2-12
73	산기슭에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11
72	슬픔이 기억하는 것들 댓글+ 2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0
71	오버랩에 대하여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09
70	겨울 하늘에 별빛이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08
69	2월 댓글+ 2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2-07
열람중	고향의 봄 댓글+ 2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2-06
67	머물러 있음에 관하여 댓글+ 2개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05
66	왜 스며드는가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