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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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시의 내가
열두 시의 너에게 가는 길
설렘의 알리바이는 그 틈에 생겼고
열두 시의 우리가
여섯 시의 바다로
낙조를 그곳에 묻었다
윤슬을 먹었고
바람을 맡았고
키스를 보았다
오늘의 내가
그날의 우리에게
과거는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오는 것이므로.
댓글목록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그렇지요. 자꾸 오지요.
선아2님의 댓글

윤슬이란 단어를 알게 해 주셨네요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 물결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성권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