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갉아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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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0회 작성일 19-02-10 12:07본문
시간을 갉아먹다
도골
흐른다는 것은 들킨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흘러
오늘이 되었다
자잘한 것은 또 움직인다
보고 부딪히는 것들은 내 밖에 있다
그들 밖에 내가 있듯이
나는 나의 주인이 되어 있다
어떤 역할이 주어진 객체
성패를 떠나서 행해야 한다
해와 달의 미팅을 주선하는 일 아니고
바다를 싹 비우는 일 아니고
다시 태어나는 기적도 아니기에
차근차근 풀어가면 될 일이다
미리 걱정할 것 없고 괜히 후회할 필요 없다
한 끼에 그만큼의 움직임을 보이면 된다
밝음의 문이 닫히는 시간이다
여기까지 흘렀고 흘러갈 것이다
사이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루를 그냥 갉아먹은 죄
또 하루에 수감된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도골시인님 죄가 많아 수감된다는 그 말, 딱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빠서 갉아먹힌 사람은 들어앉아 있을 틈이 없을 듯.
공감의 글귀가 있어서
달달님의 달달한 필적을 보게 되네요.
좋은 오후 만드십시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3분의 2을 갉아 먹고
조금 있음 수감되러 가야겠군요
도골 시인님은 오늘 즐거우신것 같습니다
시가 맛있게 읽힙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