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1회 작성일 19-02-10 20:15

본문

시름

 

햇볕이 잘 들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널찍한 곳에

케케묵은 시름을 꺼내 말린다.

 

시름의 껍데기가 검붉게 타들어갈수록

몸에 기생하는 독소가 자취를 감추고

시름의 껍데기가 조금씩 벌어질수록

정신을 어지럽히던 계산기가 먹통이 되어

새 삶을 맞이한 듯, 오늘이 신선하게 다가선다.


무소불위로 군림하던 시름의 벌거벗은 실체는

뽀얀 솜털을 두른 한 마리의 고치

그동안 미안했다며, 사죄의 손길을 내민다.

 

나는 또다시 어두운 골방에 들어앉아

시름이 주는 고통에 썩어가는 오늘을 보내고 있다.

찰나의 순간,

그 연약하고 가느다란 손을 잡자마자

실타래처럼 시름이 끊임없이 풀어져 나와서는

몸 구석구석에 독소를 가득 채우고

머릿속을 무한정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댓글목록

Total 34,750건 17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710
칭찬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16
22709
이승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06
227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16
22707
고무줄놀이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2-02
22706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26
22705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12
22704
정기 총회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16
227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26
22702
연민(憐憫)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05
2270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16
2270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30
22699
신춘문예 댓글+ 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3
226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1
22697
캐피탈리즘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7
22696
다리미질 댓글+ 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7
226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25
2269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05
226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31
2269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23
2269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28
2269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07
226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6
226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4
22687
풀잎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9-06
2268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2-27
226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24
226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26
2268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08
2268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10
226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1
22680 꿈의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7
226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7
22678
매미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8-07
2267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01
22676
깡통 소묘 댓글+ 6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10
2267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7
226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7
2267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0
22672
능소화 댓글+ 1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09
22671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12
22670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30
2266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07
226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28
22667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03
2266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8-10
2266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9-14
226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4
2266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6
2266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9
2266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20
2266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05
226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1
22658
젊음의 제값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17
22657
인생론 댓글+ 3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2-24
22656
결절(結節)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20
22655
경칩 댓글+ 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25
22654
감촉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13
22653
봄의 아리랑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20
2265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26
2265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26
226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4-05
226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13
2264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4
226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8
22646
월대천 편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07
22645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08
2264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22
22643
칭찬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6-25
226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7-15
2264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9-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