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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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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9회 작성일 19-02-12 10:02

본문

아름다운 귀향


곳곳에 봄의 기지개

자연과 인간도 긴 하품을 털고

분단의 땅 파주 평야에도

쉬지 않고 새근새근 터지는 숨소리

임진강 물빛도 한층 맑아져만 오는데


겨우내 깊은 잠에 빠졌던 두꺼비

요란한 세상 소리에 눈이 번쩍

얼떨결에 따뜻한 남으로 월경(越境)을 하는데


낯선 기척에 놀란 청개구리도

눈이 불쑥 튀어나온 괴물에 놀라

그만 등에 풀썩 뛰어내렸겠다


백의민족인 상징 흰 띄는 어디도 없고

검은 양복 선글라스가

원한에 깊은 상처를 대변하지만,

서로는 떨어진 아픔만큼

만나야 할 애정도 각별했을 터였다


봄을 향한 메아리는 세계도 들썩

적도 근처에서도 한바탕 상 씨름을

샅바싸움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는데

백발이 성성한 실향에 노인은

그날에 괴나리봇짐 챙기고 있다


떠나올 때 가슴에 사무친 한

예처럼 나룻배로 밤새 노를 젓는 것,

고향을 가기 위해 뗏목을 준비하는데

너무 늙어 지친 눈가에는 어느새

석양빛 아름답게 펼쳐지는 고향 땅 뱃길.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북한 땅을 지척에 두고 살다보니
소재가 자꾸 실향민에게 흐릅니다

좋은 날이 와서 못가던 고향 길이 열리는
그림같은 경의선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밤새 생각의 노를 저으며 고향을 그리는 마음. 안타깝지만 힘내셔요.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조국
가슴에 품고 늘 그리워 사는 데

지척에 두고도 삼팔선에 가로막힌
고향 생각에 어찌 아프지 않겠는지

그 심정 알것도 같으나 냉가슴 속
한 어찌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

가슴으로 삭힌 실향민에 대한 연민
잠시 보듬으며 기도 손 올립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언젠가 꼭 이루어 지리라 믿어 봅니다.
함께하신 마음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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