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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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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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2-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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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귀향
곳곳에 봄의 기지개
자연과 인간도 긴 하품을 털고
분단의 땅 파주 평야에도
쉬지 않고 새근새근 터지는 숨소리
임진강 물빛도 한층 맑아져만 오는데
겨우내 깊은 잠에 빠졌던 두꺼비
요란한 세상 소리에 눈이 번쩍
얼떨결에 따뜻한 남으로 월경(越境)을 하는데
낯선 기척에 놀란 청개구리도
눈이 불쑥 튀어나온 괴물에 놀라
그만 등에 풀썩 뛰어내렸겠다
백의민족인 상징 흰 띄는 어디도 없고
검은 양복 선글라스가
원한에 깊은 상처를 대변하지만,
서로는 떨어진 아픔만큼
만나야 할 애정도 각별했을 터였다
봄을 향한 메아리는 세계도 들썩
적도 근처에서도 한바탕 상 씨름을
샅바싸움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는데
백발이 성성한 실향에 노인은
그날에 괴나리봇짐 챙기고 있다
떠나올 때 가슴에 사무친 한
예처럼 나룻배로 밤새 노를 젓는 것,
고향을 가기 위해 뗏목을 준비하는데
너무 늙어 지친 눈가에는 어느새
석양빛 아름답게 펼쳐지는 고향 땅 뱃길.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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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이번 회담에 한반도 미래의 밝은 소식 활짝 열리길 기원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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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봄에 갈 수 없었던 고향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화답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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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북녘이 몹시 그리우실 겝니다
속히 그날이 오길 고대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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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곳은 북한 땅을 지척에 두고 살다보니
소재가 자꾸 실향민에게 흐릅니다
좋은 날이 와서 못가던 고향 길이 열리는
그림같은 경의선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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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지 시인님 밤새 생각의 노를 저으며 고향을 그리는 마음. 안타깝지만 힘내셔요.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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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잠시 실향민의 입장에서 이 글을 써 봅니다
오늘도 평안한 날 되십시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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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조국
가슴에 품고 늘 그리워 사는 데
지척에 두고도 삼팔선에 가로막힌
고향 생각에 어찌 아프지 않겠는지
그 심정 알것도 같으나 냉가슴 속
한 어찌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
가슴으로 삭힌 실향민에 대한 연민
잠시 보듬으며 기도 손 올립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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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 합니다.
언젠가 꼭 이루어 지리라 믿어 봅니다.
함께하신 마음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