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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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02-13 16:28본문
어떤 사람/심재천
흰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서서히 커피숍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호피 색 롱코트를 잡아 먹는 진한 향수
흐르는 재즈 음악 따라 춤을 추니
거꾸로 각 세운 육체
우아한 시멘트 바닥을 기어 물이 차 올라
한 곳에 갇혀 갈 곳을 모르고
어디로 갈까?
저리로 갈까? "콧등에 나비가 앉아 있다고"두리번
지나가는 시간 밑에 그저 숨기만 해
골다공증 걸린 두 발
고장 나 허공에 기둥 세우네요
눈물이 그려진 창백해진 얼굴 속에서
그 사람은
나를 떠나보내려 자꾸만
정신병원 307호 생각뿐
본능적으로 모든 걸 닫아 버려
생이라는 아름을 지으려 연습하는 사람
그는
군중 속에서 길 잃은 미친 사람 입니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심재천 시인님
제가 보기에는 에어맨으로 보이는데
군중을 모으는 힘이 분명한데요
꼭 미친 사람처럼 휘두르는 팔 하며 .......ㅎㅎ
저 나름대로 잘 읽고 갑니다
심재천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재천님
그간 건강 하셨습니까? 반갑게 안부 드립니다
시심 속에 등장한 짙은 향수의 주인공......
알송달송 ...... 갸웃동 해 집니다
잘 감상하고 숙제로 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심재천 시인님!